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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삼립 공장 끼임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과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성남지청과 시흥경찰서는 17일 오전 9시쯤부터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노동부와 경찰은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 경찰 인력 등 80여명을 투입했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에서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끼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해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달 19일 오전 3시쯤 50대 노동자가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공장 센터장 등 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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