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 아빠 없는 사람은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아빠 찬스’ 의혹을 옹호하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아빠 찬스’ 의혹은 김 후보자가 입법 활동으로 아들의 대학 입시용 ‘스펙’을 만들어줬다는 내용이다. 김 후보자 아들은 현재 미국 유명 사립대에 재학 중이다.

주 의원은 “안그래도 열 받는 국민인데 기름을 붓는다”며 “5년 전에 빚만 5억 8000만원 있고 땡전 한 푼 없던 사람이 아들 국제고, 코넬대 보내는 건 기적 아닌가”라며 “전처가 전액 부담했다는 한마디로 넘어갈 일 아니다. 송금 내역을 공개하라”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다른 글에서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지금 수수 사건을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서울시장 출마 당시 SK 측으로부터 현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게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날도 더운데 더 열받게 하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당시) 현금 2억원은 대졸 신입사원 월급 180만원의 9년치”라며 “SK 임원이 정상적인 기부금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미리 김 후보자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실수가 아니라, 젊은 정치인의 추악한 금품 비리이자 대기업 결탁”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의 다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거론하며 “반성은 없었다”며 “(김 후보자는) 처벌받고도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강모씨 등 3명으로부터 불법 자금 7억 2000만원을 또 받았다”고 했다. 그는 “차명 계좌도 동원됐고, 홍콩 달러, 미국 달러를 가리지 않고 받았다”며 “김 후보자가 집 없이 2억원 재산 밖에 없다는 것은 청렴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스폰서 정치의 당연한 말로”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재산이 최근 5년간 8억원 증가한 데 대해 “조의금과 강의료 수입이 얼마였는지, 세무 신고했는지를 밝히라는 것”이라며 “떳떳하면 5분이면 된다. 페이스북에 한 줄 쓰면 될 일”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53 '3차 출석'도 버티는 尹‥김건희 병명은 우울증? 랭크뉴스 2025.06.17
48552 여야, 협치하자 했지만…추경·법사위원장 이견 랭크뉴스 2025.06.17
48551 “한미회담 무산 미국 측 양해”…추가 양자회담 일정은? 랭크뉴스 2025.06.17
48550 李정부 국정기획委가 말하는 ‘진짜 성장’은? 랭크뉴스 2025.06.17
48549 이재명 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오찬 제안‥여야도 '협치' 다짐 랭크뉴스 2025.06.17
48548 "정신 나간 거 아니야?"…잘한다 했더니 진짜 잘하는 성심당, 이번엔 빙수라는데 랭크뉴스 2025.06.17
48547 윤 정부, 대통령실 홈페이지 자료 옮기면서 김건희 사진 싹 지웠다 랭크뉴스 2025.06.17
48546 검찰, ‘김건희 주가조작 인지 정황’ 통화녹음파일 수백개 확보 랭크뉴스 2025.06.17
48545 "또 코로나 시작이라고?"…일주일 만에 40명 사망하자 다시 마스크 쓰는 '이나라' 랭크뉴스 2025.06.17
48544 네이버 “다크웹 ‘판매자 파일’ 거래, 법률상 공개된 정보… 해킹 흔적 없어” 랭크뉴스 2025.06.17
48543 어느덧 1주년…공수처장의 약속 “더욱 정진하겠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17
48542 3년 전 윤석열 첫 순방길은 어땠나…“맥주 마셨냐” “축구 봤다” 랭크뉴스 2025.06.17
48541 쇼이구 다시 만난 김정은 "러에 6000명 공병·군사건설인력 파견" 랭크뉴스 2025.06.17
48540 마이웨이 하다 일찌감치 떠난 트럼프‥전쟁·관세 논의 '올 스톱' 랭크뉴스 2025.06.17
48539 이 대통령 20분 ‘깜짝’ 기내 간담회…“MBC는 쫓겨났다가 복귀한 거냐” 랭크뉴스 2025.06.17
48538 서울고법,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유지 랭크뉴스 2025.06.17
48537 이스라엘이 공습한 이란 가스전, 韓건설사들이 지었다 랭크뉴스 2025.06.17
48536 [단독] 출석 불응하고 입원한 김건희 여사…검찰, 3차 출석요구서 발송 랭크뉴스 2025.06.17
48535 이 대통령, 남아공·호주와 연쇄 회담‥한국 외교 정상화 랭크뉴스 2025.06.17
48534 ‘단전·단수’ 부인 이상민, 소방청장에 “특정 언론사만 하니 신중히…”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