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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에 천 명 보냈어야지'라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김철진 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7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한 말입니다.

김 전 보좌관은 김용현 전 장관의 일정을 관리하고 보좌한 인물입니다.

김 전 보좌관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 1시 20분쯤 윤 전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방문해 오전 1시 50분쯤까지 머물렀다고 증언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보좌관의 진술조서를 법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라고 묻자, 김용현 전 장관은 500명 정도라고 답했고,

윤 전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천 명은 보냈어야지,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했나라는 검사 질문에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당시 국회에만 출동한 병력이 727명"이라며 왜 당시 김용현 전 장관이 500명이라고 답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김 전 보좌관은 "김 전 장관이 디테일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장관이 자신 없게 대답했다고 진술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보좌관은 전투통제실을 찾은 윤 전 대통령이 '국회법 법령집'을 찾기에 국방비서관을 통해 갖다줬다고도 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키자 김용현 전 장관이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상원아,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하냐'라며 통화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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