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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G7 참여 반대 안 해…G8서 러시아 쫓아낸 건 큰 실수"
로이터 "트럼프, 수일 내 미-영 무역합의 타결 포고문에 서명"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주요 7개국(G7) 회의체 참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리고 있는 G7 회의 참석 계기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기에 앞서 중국의 G7 참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며 "나는 그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을 말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G7 정식 가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인지, G7 회의에 중국을 옵서버로 초청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아 보인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이 G7에 가입할 경우 모임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7은 (러시아가 빠지기 전까지) G8이었다"며 러시아를 그룹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를 G8에서 내보낸 것이 "인생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러시아를 G8에서 쫓아내지 않았다면 "전쟁(2022년 시작한 우크라이나전쟁)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인 지난 2014년 3월 G8 회원국 자격이 정지됐다. 당시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임기 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 이란에 대해 "그들은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그들은 진작에 그랬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말하겠다"며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되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분쟁에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나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캐나다와의 무역"이라며 "나는 우리가 뭔가 (합의를)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의 무역 합의에 난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많지 않다"고 답한 뒤 "나는 우리(자신과 카니 총리)가 서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관세주의자이고 마크는 더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이 지난달 문안에 합의한 양국간 무역 합의를 최종적으로 타결짓는 포고문에 수일 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포고문을 둘러싼 작업은 마무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G7 계기에 열릴 미-영 양자 정상회담 때 포고문에 서명할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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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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