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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3일' G7 참석 캐나다행
"세계 정상들과 유대감 형성"
미일과 회담 가능성 높아져
'韓 위상' 높일 시험대 올라
제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김혜경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첫 정상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현지시각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1박 3일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17일 오전 캐나다 캘거리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첫째 날 캐나다 앨버타주 지사가 주재하는 리셉션과 캐나다 총독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참관국들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 세션에서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발언할 계획이다. G7을 포함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출국 직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과 ‘K민주주의’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첫 정상 외교 데뷔전에 맞춰 대통령실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하면서 미국·일본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G7 회원국과 상견례 차원의 만남에 그치지 않고 주요국과 별도의 회담을 통해 외교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미국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협상 문제가, 일본과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경제협력 논의가 핵심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한일 정상회담 관련) 협의가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 진전이 있지만 다자에서 이뤄지는 양자 협의는 가변성이 많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취임 이후 약 2주 만에 주요국 정상들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협력 관계 구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일본도 현 국가 지도자가 취임한 지 각각 5개월, 8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보다 한발 더 나아간 관계 설정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과 이해를 같이하고, 미국이 관심을 가질 첨단 산업과 공급망 재편 등을 레버리지 삼아 ‘캠프 데이비드 선언’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캠프 데이비드 선언은 2023년 8월 미국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의 큰 틀을 명시한 합의문이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와 납북자·억류자·미송환 국군 포로 문제 해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 연구위원은 또 “실무 접촉을 정례화하는 등 낮은 수준의 협력 단계에 합의를 이끈다면 (이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출국 전 순방 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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