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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이 신임 원내대표로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경북 지역 3선 송언석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탄핵반대집회를 주최하고, 윤 전 대통령 체포를 막겠다며 한남동 관저 앞까지 나갔던 친윤계 원내대표의 등장에,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 후임으로 경북 김천 3선 송언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전체 106표 중 과반을 차지하면서 상대 후보들을 가뿐하게 따돌렸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우리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더군다나 과거로 퇴행적인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고, 미래만 보고 가야 되고…"

범친윤계인 송 원내대표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정책조정본부장을 맡았고, 탄핵 국면에선 지역구에서 직접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며 한남동 관저 앞을 지키던 국민의힘 의원 40명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전체 의석의 1/4을 차지하는 영남권 의원들의 표심이 큰 영향을 미친 데다, 내란 특검 수사를 앞둔 상황이라 친윤계가 작정하고 표를 몰아줬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송 원내대표는 "계파전에 나선 것이 아니"라고 거듭 선을 그었지만, 경쟁 상대조차 친윤 성향을 에둘러 저격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라고 이렇게 말씀하시겠지만, 그래도 그 색깔이 너무 짙은 것 같은데…"

당장,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추진했던 국민의힘 개혁안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친윤계가 또다시 원내대표를 맡게 된 데 대해 당내에서는 "당이 계엄의 늪으로, 다시 탄핵의 강으로, 도로 경북당으로 퇴행했다"며 "끓는 물 안의 배부른 개구리 모임"이라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김근식/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헤드리스 몬스터'라고 그러잖아요. 괴물인데 우두머리가 없는 괴물이기 때문에 각자도생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친윤'의 분위기는 계속 존재하는 거예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 2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는 게 국회 관행이었다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대여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송 원내대표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여야 원내대표와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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