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공연 예매 고객 중 못 본 경우, 티켓금 120% 예치금 환불
서울 영등포구 예스24 본사 모습. 연합뉴스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 전면 중단 사태를 빚은 예스24가 처음으로 경영진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지난 9일 먹통 사태 이후 일주일만이다.
예스24는 16일 오후 김석환·최세라 공동 대표 명의로 ‘랜섬웨어 장애 사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예스24는 “지난 9일 외부세력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전사 시스템이 마비되며 서비스 접속이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다”며 “이로 인해 도서 주문, 전자책 열람, 공연 예매 등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 속 활동이 멈추는 불편과 불안을 초래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예스24는 그 누구보다 이 불편함의 무게를 통감한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과 협력사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도서 및 음반, 문구, 전자책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핵심 서비스는 복구됐다. 그러나 리뷰 등 일부 부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예스24는 이날 피해자 보상 방안도 내놨다. 가장 피해가 컸던 9~11일 공연 예매 고객 중 정상관람이 불가능했던 경우에 한해 티켓 금액의 120%를 예치금으로 환불 보상한다. 출고 예정일이 9~13일이었던 도서, 음반, 문구 등 상품 구매자에게는 출고 지연 보상금 2000포인트를 지급한다. 크레마클럽 이용자 8일 기준 회원에 한해 이용 기간을 30일 연장하고, 전자책 대여상품 구매자는 이용 불가기간(5일)만큼 연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