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줬다는 혐의를 받았던 강 모 씨가 지난해까지 김 후보자의 후원회장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이 정치적 자웅동체라며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후보자는 사건의 본질은 정치 검찰의 표적 사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후원회 대표자 등록·변경 내역입니다.

김 후보자의 후원회 대표는 강 모 씨, 강 씨는 지난 2008년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당시 불법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지목된 인물입니다.

또 이번에 개인 간 채무 의혹이 불거진 4천만 원을 빌려줬고, 본인 회사 감사 이 모 씨도 김 후보자에게 1천만 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은 강 씨가 단순한 스폰서가 아니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두 사람이 2014년 창당한 원외 민주당의 대표를 연달아 지냈고, 2016년 총선에서도 비례대표에 함께 포함된 점을 거론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 "김민석 후보자의 스폰서를 넘어 김민석과 정치적 자웅동체입니다. 김민석 후보자는 총리직을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강 씨 등 돈을 빌려준 인물들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주말 사이 침묵했던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사건의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시급한 순서대로 채무를 다 갚았고, 그 과정에 어떤 불법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 : "(허위 차용증을 쓰고 자금 지원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됐는데요.) 허위차용증이라는 그런 허위나 확인되지 않은 용어 쓰는 걸 주의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민주당도 엄호에 나섰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쯤 되면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를 시작부터 발목 잡겠다는…."]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내일(17일)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향후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김경민/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여현수 유건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81 “영화 007, 현실 됐다”…英 대외정보기관 MI6, 116년 만에 첫 여성 국장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80 멀쩡한 사람에게 암 수술?알고보니 뒤바뀐 검체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9 "명문 학군지 유입 심화"…작년 한 해 초등생 2575명 짐싸서 '이곳'으로 갔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8 멕시코 시장, 괴한들에 또 피살… 대낮에 시 청사 침입해 총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7 [속보] 트럼프 "중국의 G7 참여에 반대 안해…러 쫓아낸 건 실수"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6 김건희 서울아산병원 입원…수사에 영향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5 이란 정권 교체?‥미국 편 드는 유럽연합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4 [사설] 속도 내는 3특검, 조속히 진실 규명하되 ‘정치 편향’ 없게 하라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3 美, 50년 만에 순이민자 감소세 돌아서나…저임금 서비스업 ‘직격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2 배터리 본진으로 들어간 LG엔솔, 중국 국영 전기차 기업과 계약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1 다시 만리장성 넘는 기업들…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첫 공급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70 이 대통령 “한·일, 두 손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9 ‘TK 3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당 운영 다시 ‘범친윤’ 손에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8 공정위 ‘계란값 급등’ 현장조사 나선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7 “이 대통령이 납북자 가족 위로하면 살포 중단”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6 선점 못하면 도태 ‘더 빨리, 더 많이’ 신제품 내는 빅테크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5 심상찮은 집값 급등 전조… 이재명정부 ‘부동산 해법’ 첫 시험대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4 [속보]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공습…생방송 멈췄다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3 [사설] 국정기획위,  공약 거품 걷어내고 경제 재도약 청사진 짜라 new 랭크뉴스 2025.06.17
53062 “퇴행이다” VS “보안 우려”…챗GPT 제한한 삼성 내부 ‘갑론을박’ [줌컴퍼니] new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