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예스24가 해킹 사태 발생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하고 피해 보상안을 일부 발표했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16일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스24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플랫폼”이라며 “이번 사고로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된 1차 보상안에 따르면 5월 26일부터 6월 15일까지 출고 완료된 직배송 상품은 고객이 원할 경우 무상 반품이 가능하다. 또 6월 3~9일 주문된 ‘업체 배송’ 상품에 대해서도 무상 반품을 지원한다. 출고 예정일이 6월 9~13일이었던 상품에는 배송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포인트 2000점이 적립된다. 이외에도 정상 관람이 불가능했던 티켓 구매자에게는 결제 금액의 120%를 환불 보상할 예정이다. 예스24는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보상안도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예스24는 외부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사고 원인 조사와 보안 진단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유관 기관의 조사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앱과 인터넷 서비스가 마비됐으며 닷새 만인 13일 도서, 음반·DVD, 문구, 기프트 구매 등 주요 기능이 복구됐다. 그러나 ‘나의 리뷰’와 ‘한줄평’ 등 일부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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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선임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