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물가 대응을 위해 유류세 인하, 발전 연료 및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농축수산물 할인과 수입 확대 등의 종합 대책을 내놨다. 체감 물가의 핵심인 에너지와 먹거리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및 밥상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유류세·개소세 인하 조치 연장이번 대책에 따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휘발유는 리터당 82원(10%), 경유는 87원(15%), LPG는 30원(15%) 인하된 가격이 유지된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발전 연료 개별소비세 인하도 12월 말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는 kg당 10.2원, 유연탄은 kg당 39.1원의 탄력세율이 적용된다. 에너지 공기업의 발전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조치다.

자동차 소비 회복과 제조업 부양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도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된다. 기존 기본세율 5%는 3.5%의 탄력세율로 조정되며, 차량 1대당 최대 100만 원의 세제 혜택이 유지된다.
고등어·계란 가공품·닭고기 공급 확대정부는 먹거리 가격 안정에도 다방면의 대책을 내놨다. 고등어 수입단가 급등에 대응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1만 톤에 대해 기존 10% 관세를 0%로 낮추는 신규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계란 가공품은 기존 4000톤에서 1만 톤으로 수입 물량을 확대하고, 연말까지 0%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또한 으깬 감귤류, 과일 칵테일 등 가공 과일 4종에 대한 15~20% 할당관세 적용도 6개월 연장된다. 특히 과일 칵테일은 기존 5000톤에서 7000톤으로 물량이 증량된다. 반면,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8종에 대한 할당관세는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된다. 정부는 “과실류 가격 하락 추세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입 확대 조치도 병행된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조류인플루엔자(AI) 미발생 지역에 한해 오는 21일 지역화 완료 즉시 수입이 재개되며, 8월 중순부터 국내 공급된다. 태국산 닭고기 4000톤도 7월 말부터 국내 도입된다. 농축수산 할인 확대·비축물량 방출 병행또한 배추·무는 추석 전까지 3만 톤의 비축물량을 순차 방출하고, 김치 업체에는 5000톤을 별도 공급해 도매시장 수요 쏠림을 방지할 방침이다. 고랭지 감자, 사과, 배 등도 비축·수매·TRQ 물량 확보를 통해 공급 차질에 대응할 예정이다.

정부는 휴가철인 6~7월에 460억 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도 확대한다. 돼지고기, 닭고기, 과일 등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대한민국 수산대전’ 및 직거래장터를 통한 현장 판매 행사도 병행된다.

식품업계와의 협업도 강화된다. 정부는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 최소화를 업계에 당부하고, 중소·중견 식품기업을 위해 국산 농산물 구매 지원용 저리 정책자금 200억 원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불공정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담합 및 불공정 사례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형일 차관은 “이번 대책은 에너지와 먹거리 등 국민 체감 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분야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정부는 실효성 있는 물가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35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지병 때문”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4 트럼프 “싸워야 할 때 있어” 이스라엘 두둔…이란 사망자 200명 넘어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3 텔아비브 쑥대밭에도…"네타냐후는 영웅" 이스라엘 전쟁 지지 왜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2 해킹 일주일만에 첫 사과문 낸 예스24…“티켓금 120% 보상”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1 강원 홍천강서 물놀이 하던 10대 4명 물에 빠져…1명 실종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30 김건희 여사, 서울아산병원 입원… 지병 악화인 듯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9 이스라엘 체류 한국 교민 23명, 인접국 요르단으로 무사히 피란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8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 이재명, 일본과 역사 화해 가능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7 ‘유방암 확진’에 수술까지 했는데…뒤바뀐 검체로 오진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6 국힘 새 원내대표 송언석 “혁신위 조직, 전대 조속히 추진”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5 [단독] '김건희' 특검 윤곽‥특수통 전면 포진·법관 안배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4 “내 뒤에 미국 있다” 외치던 전한길…트럼프에 훈장받았다? 알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3 “80세 이상은 돈만 날릴수도”…위·대장 내시경 불필요하다는데, 왜?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2 김여사, 특검 출범 앞두고 지병 이유로 서울아산병원 입원(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1 국민추천제 7만4000여건 접수…어떤 인물 발탁될까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20 폭우에 뚜껑 열린 맨홀, 길가던 女 추락…상인들이 목숨 구했다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19 '묵묵부답' 尹, 드디어 입 열었다…“지지자들 보게 가로막지 말아달라”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18 이스라엘 한국 교민 23명, 요르단으로 피란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17 이스라엘 체류 한국 교민 23명, 이란 공습 피해 요르단으로 피란 new 랭크뉴스 2025.06.16
53016 ‘민생지원금’ 전 국민 15만원+α유력 new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