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에만 약 6억달러(820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익원은 가상자산 사업과 플로리다 리조트 운영이었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정부윤리청(O.G.E)의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한 해 동안 가상자산, 골프장, 라이선스 수수료 등에서 총 6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총자산을 자체 계산으로 최소 16억달러(약 2조1900억원)로 추산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 그룹(TMTG) 지분 가치는 별도로 57억달러(7조7700억원)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을 자녀가 관리하는 신탁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수익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본인에게 귀속되고 있어,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특히 장남과 차남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에서만 약 5735만달러(784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플랫폼에서 157억5000만개의 거버넌스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가상자산 가치는 약 4억3000만 달러(5900억원)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동산에서도 많은 수익을 얻었다. 도랄(Doral), 주피터(Jupiter), 마러라고(Mar-a-Lago) 등 세 곳에서 총 2억1770만달러(29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도 활발한 수익 활동을 벌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500만달러, 인도에서 1000만달러, 두바이에서 1600만달러의 수수료를 벌었다.

트럼프 NFT 컬렉션 사이트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서도 다양한 로열티 수익을 기록했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한 '그린우드 성경' 판매로 130만달러(17억원), 트럼프 시계로 280만달러(38억원),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 달러(34억원)를 벌었다. 본인의 얼굴을 활용한 NFT 판매로도 116만달러(15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보고서에 공개된 수입은 2024년 기준이며,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전 출시한 밈 코인 '$TRUMP'의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TRUMP의 수수료 수익이 약 3억2000만 달러(43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지만, 수익 배분 방식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금융 투자에서도 수익을 올렸다. 이자와 배당을 통해 최소 1200만달러(164억원)를 벌었으며, 자산 규모는 2억1100만달러(2872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투자처는 자산운용사 블루 아울 캐피털, 찰스 슈왑이 운용하는 국채 펀드, 인베스코 등이었다.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수익도 공개됐다. 그는 NFT 관련 라이선스로 21만6700달러(2억9500만원)를 벌었고, 지난해 뉴욕에서 열린 보수 성소수자 단체 행사 연설로 47만5000달러(6억47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고위 참모진은 윤리 교육과 재산공개 의무를 이행했다"며 "정부는 국민에 대한 투명성과 책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3072 배터리 본진으로 들어간 LG엔솔, 중국 국영 전기차 기업과 계약 랭크뉴스 2025.06.17
53071 다시 만리장성 넘는 기업들…LG엔솔, 전기차 배터리 첫 공급 랭크뉴스 2025.06.17
53070 이 대통령 “한·일, 두 손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 랭크뉴스 2025.06.17
53069 ‘TK 3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당 운영 다시 ‘범친윤’ 손에 랭크뉴스 2025.06.17
53068 공정위 ‘계란값 급등’ 현장조사 나선다 랭크뉴스 2025.06.17
53067 “이 대통령이 납북자 가족 위로하면 살포 중단” 랭크뉴스 2025.06.17
53066 선점 못하면 도태 ‘더 빨리, 더 많이’ 신제품 내는 빅테크들 랭크뉴스 2025.06.17
53065 심상찮은 집값 급등 전조… 이재명정부 ‘부동산 해법’ 첫 시험대 랭크뉴스 2025.06.17
53064 [속보]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공습…생방송 멈췄다 랭크뉴스 2025.06.17
53063 [사설] 국정기획위,  공약 거품 걷어내고 경제 재도약 청사진 짜라 랭크뉴스 2025.06.17
53062 “퇴행이다” VS “보안 우려”…챗GPT 제한한 삼성 내부 ‘갑론을박’ [줌컴퍼니] 랭크뉴스 2025.06.17
53061 [속보]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공습…생방송 멈춰 랭크뉴스 2025.06.17
53060 트럼프 가족기업 ‘트럼프 폰’ 출시 예고…뒷면엔 성조기 랭크뉴스 2025.06.17
53059 정부, 황우석 상대 '대통령상 상금 3억' 반환 소송 4년 만에 취하 랭크뉴스 2025.06.17
53058 신데렐라를 찾습니다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17
53057 예스24 대표 "고객·협력사에 사과"…7일 만에 보상안 일부 발표(종합) 랭크뉴스 2025.06.17
53056 [사설] 또 '친윤계' 원내대표, 야당 쇄신할 수 있겠나 랭크뉴스 2025.06.17
53055 ‘문어발’ 트럼프 가족 기업, 스마트폰도 내놓는다[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17
53054 초대 AI 수석 "100조도 부족‥전 국민 무료 AI 바우처 지급해야" 랭크뉴스 2025.06.17
53053 더울때 자주 찾는 '얼음컵' 이럴수가…세균수 기준치 초과했다 랭크뉴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