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남윤정

[서울경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한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의 현금 결제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이미 생활 곳곳에 현금 사용의 흔적들이 사라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현금 없는 버스’는 2942대로 지난 2월(1895대) 대비 1000대 이상 증가했다. 서울 전체 시내버스(7383대)의 약 40%가 ‘현금 없는 버스’로 운행되는 셈이다. 2021년 시점 도입 이후 확대 시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마을버스도 16개 업체, 190대가 현금 없이 운행 중이다.

버스뿐 아니라 카페, 마트 등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이 확산하는 추세다. 결제 간소화에 따른 비용 절감, 직원들의 고객 응대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금 사용에 익숙한 고령층이나 외국인들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551명 가운데 81.3%가 최근 1개월 내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경험 비율(65.4%)과 비교해 1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금융서비스는 은행, 증권사, 카드사, IT기업 등이 모바일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의 경우 95% 이상, 50대는 90%에 가까운 이용경험 비율을 나타냈다. 60대 이상도 50% 이상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해 전 연령대에 걸쳐 모바일금융서비스가 보편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현금 이용 비중은 추세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지급수단 중 현금 이용 비중은 2013년 41.3%에서 2017년 36.1%, 2019년 26.4%, 2021년 21.6%, 2024년 15.9%로 나타났다. 현금을 찍어내는 양도 급감하고 있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국내 지폐 발행량은 2015년 7억4000만장에서 올해 5억4000만장으로 10년 사이 37% 줄어들 전망이다. 동전은 2015년 6억2000만개에서 올해 1000만개로 98%나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844 이경규 "처방약 먹고 운전"…경찰, 국과수에 약물감정 의뢰 랭크뉴스 2025.06.16
52843 성인화보 모델들 '악몽의 3년'…성폭행한 제작사 전 대표 결국 랭크뉴스 2025.06.16
52842 삼천피 향해 성큼…코스피, 2930선 돌파[마켓시그널] 랭크뉴스 2025.06.16
52841 윤석열, 3차 소환도 불응 방침…경찰, 체포영장 신청하나 랭크뉴스 2025.06.16
52840 “하객룩이 무려 2000만원?”… 카리나, 언니 결혼식서 클래스 증명 랭크뉴스 2025.06.16
52839 ‘송곳 타격’ 작전 뒤엔 모사드…“이란 고위직, 침실서 최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16
52838 “검찰총장 비화폰 통화 부적절”…민주당, 공수처에 심우정 수사 촉구 랭크뉴스 2025.06.16
52837 '계란 한판 7천원' 산란계협회가 주도했나…공정위 현장조사(종합) 랭크뉴스 2025.06.16
52836 김용현 전 장관 보석 석방…윤 전 대통령 특검 임명 후 첫 재판 랭크뉴스 2025.06.16
52835 “못생겨도 맛은 좋다”…홍준표, 이재명 당선에 의외의 한마디 랭크뉴스 2025.06.16
52834 전국공무원노조, ‘부정선거 음모론’ 황교안 고발···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랭크뉴스 2025.06.16
52833 김용현 前 장관, 법원 보석 결정 거부… “항고·집행정지 신청” 랭크뉴스 2025.06.16
52832 전장연, 경복궁역서 ‘다이인’ 시위…李정부 출범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6.16
52831 공정위, ‘계란값 담합’ 의혹에 산란계협회 현장조사 랭크뉴스 2025.06.16
52830 카톡서 테러 모의, 성착취 대화하면…“영구 이용 제한” 랭크뉴스 2025.06.16
52829 일주어터 "경솔한 언행 죄송"…故오요안나 유족에 재차 사과 랭크뉴스 2025.06.16
52828 "윤석열 정부, 언론 검열이 탈레반 수준"... 외신 특파원의 평가 랭크뉴스 2025.06.16
52827 '트럼프 vs G6' 쑥대밭 G7 되나…"기적 없으면 공동성명 불가" 랭크뉴스 2025.06.16
52826 [속보] 공정위 ‘계란값 상승’ 정조준…산란계협회 현장조사 랭크뉴스 2025.06.16
52825 전국민 지원금 2단계 차등 지급… 취약계층 최대 ’50만원'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