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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총장이 취임 초기인 작년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던 시점이라 관련 대화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사건 관련 통화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뉴스1

16일 대검 대변인실은 기자단에 보낸 공식 입장에서 “검찰총장 취임 초기에 민정수석으로부터 인사차 비화폰으로 연락이 와서 검찰 정책과 행정에 관한 통화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 및 공천개입 의혹 사건과의 관련성 의혹을 제기하였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한겨레는 심 총장이 작년 10월 10일 오전 8시 50분쯤 김 전 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12분32초동안 통화를 했고, 이튿날 오후 2시 2분쯤 김 전 수석이 심 총장에게 전화해 11분36초간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심 총장은 작년 9월 16일 임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이 통화한 시기는 창원지검이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수사를 본격화한 시기다. 창원지검은 작년 9월 30일 명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은 작년 10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무혐의라고 결정했다.

대검은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은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배제되어 있는 사건이었으므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게재가 없었다”고 했다. 또 “공천개입 의혹 사건은 당시 언론 보도가 되고 있었으나 이와 관련하여 통화하였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은 창원지검 명태균 수사팀에 작년 10월 17일부로 평검사 2명을 충원하고 같은해 11월 5일 차장검사, 부장검사 등 4명을 더 충원하는 등 수사팀을 강화했다”고 했다.

조선비즈

이현승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