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SE). 뉴스1
[서울경제]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57.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 한국IDC는 12일 1분기 국내 폴더블 시장 출하량이 5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조절 영향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약 380만 대 출하되며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한국IDC는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제조사의 적극적 시장 진출이 성장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에 머물렀음에도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가 플래그십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샤오미와 모토로라 등 중저가 해외 제조사도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G 점유율은 91.3%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플래그십 신제품과 중저가 시장 모두 5G 모델 중심으로 라인업이 확대된 영향이다.
가격대별로는 800달러 이상 플래그십 제품군 점유율이 전년 동기보다 급감해 59.5%를 기록했다. 고환율 상황에서 일부 제조사가 신제품 출시가를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플래그십 제품도 800달러 이하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주요 제조사의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이 구매 수요를 끌어내고 있으며 관련 모델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내 수요 선점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