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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회복 알리고 통상 타개책 찾는 의미"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이 대통령,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 주제로 발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 외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 16일부터 1박 3일 일정으로 출국해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계엄 이후
6개월간 중단된 정상외교의 공백을 메우고 글로벌 통상·안보 위기에 맞서 국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자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민주주의 회복 알리고 통상 타개책 찾는 의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참석 의의에 대해
민주주의와 외교, 경제·통상 영역에서의 복원을 바탕으로 실용외교를 적극 추구하는 계기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민주주의의 회복을 널리 알리고 △정상외교를 복원하고 △주요국과의 정상외교 재개를 통해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장을 열고 △미국 일본 등과 관세 등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책을 찾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G7 회원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은 아니지만, 의장국 캐나다는 이 대통령을 포함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공 우크라이나 정상을 초청했다. 한국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다섯 번째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취임 12일 만으로 박근혜(70일), 문재인(51일), 윤석열(49일) 전 대통령의 해외방문 시기보다 한참 빠르다.

14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의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의 모습.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도...관세 협상 돌파구 찾을지 주목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일·한미일 정상회의도 조율하고 있다. 눈앞에 닥친 관세 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부과한 25% 상호관세를 7월 8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세율을 조정하는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간 실무 협상을 추동하는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미국을 찾아 양국 정상이 별도로 만나는 일정은 일단 제외됐다.

젤렌스키와 첫 만남 가능성도...실용외교 실험대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그간 한국에 무기를 비롯한 군사지원 확대를 요청해 왔다.
혈맹 미국을 위시한 서구 우방국과 협력을 넓히면서 중국, 러시아와도 척을 지지 않는 '실용외교'를 내건 이 대통령의
메시지 수위가 주목
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우크라이나에는 그동안 우리가 약속했던 지원들, 진행 중인 지원들은 지속하지만 새로 어떤 지원을 구상하는 것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G7 정상들이 중국 견제에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
도 있다. '이 경우 이 대통령이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위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G7 국가들과 가치를 같이하는 나라로서 거기에 동참하고 공조하고 협의하면서 대외 관계를 다뤄가는 게 우리의 기조”라면서 “동시에 주변의 주요 국가인 중러와의 관계를 나쁘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 주제로 발언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16일 출국해 당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첫 일정으로 G7 정상회의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진 뒤 캐나다 정부 주최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7일 이 대통령은 캘거리에서 약 100km 떨어진 휴양도시 캐내내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16일에는 회원국 정상만 참석하는 단독 세션이, 17일에는 한국을 포함한 초청국들이 참여하는 확대 세션이 열린다. 에너지 안보가 주제인 확대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에 대해 발언
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밤 귀국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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