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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2021년 급등기 수준 올라
서울 아파트 패닉바잉 가능성 커져
과천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4.6%
조정대상지역 등 추가 지정 가능성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과열이 심상찮다. 서울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 매수세는 2021년 부동산 급등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성동과 마포, 경기 과천 등 서울과 수도권 15곳이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매수심리마저 달아오르며 ‘패닉바잉’도 우려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주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최근 3개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1%를 넘는 지역은 서울·경기에서 14곳이다.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4.6%)이 가장 높았다. 서울 강남(3.83%), 서초(3.49%), 송파(3.45%)가 뒤를 이었다. ‘마용성’(성동·2.86%, 마포·2.30%, 용산·2.16%)과 목동 재건축 단지가 몰린 양천(2.33%)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시점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은 강남 3구와 용산구 4곳뿐이다. 여기에 마용성 등을 포함해 서울·경기에서 14곳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필수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 필수 요건은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 이상’, 투기과열지구는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현저히 높은 곳’으로 통상 1.5배를 기준으로 본다. 지난 3~5월 서울 소비자물가지수는 직전 3개월과 비교해 0.64%, 경기도는 0.65%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은 강남 4구 아파트 매매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강남 4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56% 상승하며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 직전인 3월 셋째 주(0.6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매수세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 매수세는 3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1년 부동산 급등기 수준으로 치솟았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여 내놓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4구인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주(105.3)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7월 넷째 주(108.9) 이후 3년 10개월 15일 만에 최고치다( 참고).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불장 재현과 ‘패닉바잉’ 조짐이 보이면서 규제책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규제지역 확대’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필수 요건을 충족해도 바로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청약 경쟁률, 분양권 전매거래량 등 선택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하면 2023년 1월 강남 3구와 용산만 남겨놓고 모두 해제한 뒤 2년 6개월 만의 변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는 패닉바잉 조짐도 나타나면서 정부가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며 “조정대상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는 통상적인 부동산 관리 정책이다. 수도권 공급계획도 구체화해서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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