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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신설된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혁신센터장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1·2·3차장엔 각각 김현종(60·육사 44기)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임웅순(61·외시 22회) 주캐나다 대사, 오현주(57·외시 28회) 주교황청 대사를 임명했다.

정책실장 산하에 신설되는 AI수석엔 민간 기업 전문가가 발탁됐다. AI수석은 이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진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이자, 인구·기후 위기 대응 등 미래 과제까지 도맡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전문가에게 권한과 책임을 맡겨 AI 국가경쟁력을 빠르게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하 수석은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정근영 디자이너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지난 3월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 ‘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공유론’ 구상을 밝혔을 당시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이 대통령이 하 수석을 가리키며 “저번에 잡았어야 했는데, 언젠가 같이하게 되겠지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현지시간 15~17일, 캐나다) 참석을 하루 앞두고 안보실 1·2·3차장 인선도 마무리됐다. 안보실에서 국방·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1차장엔 김현종 전 비서관, 외교·통일 정책을 담당하는 2차장엔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가 임명됐다. 〈중앙일보 6월 10일자 3면〉

김현종 1차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1998년 임관해 한미연합사령부, 국방부 정책실 등 군 요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안보실에서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냈다. 특히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가안보전략 최고위 과정을 수료하고 조지아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서울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안보·전략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2차장에 발탁된 임 주캐나다 대사는 외교부 내에서 ‘워싱턴 스쿨’로 분류되는 미국통이다. 주미 대사관 1등 서기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심의관, 인사기획관을 거쳐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0월 캐나다 대사로 임명됐다. 강 실장은 임 2차장에 대해 “현재 현지에서 G7을 대비하고 있다”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사이버 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에 발탁된 오현주 주교황청 대사는 ‘다자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오 3차장은 외교통상부 개발협력과장과 주제네바대표부 참사관,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1월 한국 최초의 여성 주교황청 대사에 임명됐다. 강 실장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에 이어 임웅순·오현주 차장이 선임되면서 이재명 정부 국가안보실은 외교관 출신이 주축이 됐다는 평가다. 윤석열 정부가 초창기 교수 출신 중심으로 안보실을 꾸렸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통상을 잘할 수 있는 분들로 저희가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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