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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단 살포를 예고한 납북자가족모임이 15일 집회 준비를 위해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았다가 헬륨가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진각 방문한 납북자가족모임.연합뉴스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납북자가족모임이 15일 집회 준비를 위해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았다가 헬륨가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이날 오후 2시쯤 파주시 임진각 평화랜드에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 2통을 들고 집회 준비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경찰이 집회 장소에 가스류 반입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도 압수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15일 파티용 헬륨가스를 준비한 모습.연합뉴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가스를 압수하지는 않았으나, 곧바로 관련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가스를 재난안전법상 위험물로 간주하고, 제한 통고에도 반입한 행위를 문제 삼아 단체 측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납북자가족모임의 이날 행위에 대해 재난안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뿐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집회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남북 대화를 잘 이끌어 납북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면서도 "대통령이라면 자국민 보호를 우선시하고 피해 가족을 직접 만나 설득해야지, 무조건 잡아들이라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내일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납북자 가족을 계속 외면하고 억압한다면 조만간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셔진 현충원에 가서 김정은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인형 화형식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전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라는 이름으로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이 단체에 풍선과 가스류 등의 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한 통고서를 전달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파주 등 접경지역에 기동대 3개 부대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등 수백 명을 24시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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