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첩사 블랙리스트’ 언급…"정치 사찰"
심우정은 공수처 김용현 등은 검찰 고발 예정
추미애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내란 핵심 종사자들에 대한 검찰의 즉각 추가 기소' 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이 1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피고인’의 구속 기한 만료가 임박했다며 검찰에 추가 기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방첩사령부의 ‘블랙리스트 문건’을 거론하면서 “정권 입맛에 맞게 장군 인사를 좌지우지하려는 사실상의 정치사찰”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 소속인 추미애·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은 6월 27일, 박안수, 이진우, 여인형, 문상호 등은 7월 초까지 구속기간이 만료된다”며 “이들의 내란예비음모, 살인음모, 불법동원, 사조직 결성 의혹 등 새롭게 밝혀지는 범죄들에 대해 추가기소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의 추가 기소가 없다면 내란 핵심 피고인들은 그 전에 석방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석방은 사법 불신을 키우는 것이자, 헌법을 모독하고, 법치주의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후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2023년 11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사령관으로 부임한 뒤, 방첩사가 전ㆍ현직 장성들의 신상정보, 정치성향, 민주당과의 친분관계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여인형은 방첩사의 권한을 넘어 정치성향 분류를 통해 장군인사를 좌지우지하려 계획한 것”이라며 “사실상의 정치 사찰이고,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첩사 블랙리스트 사건은 민간사찰, 불법동원, 인사개입, 내란음모가 복합적으로 얽힌 중대 헌정파괴 범죄”고 말했다.

이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본부장 및 수사 검사들을 특수직무유기로 고발하고, 대검찰청에는 김용현·여인형·노상원 등 내란 핵심 종사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을 담당하는 지귀연 판사에 대해서도 “내란 범죄의 중대성을 경시하고, 헌정 파괴에 가담한 내란세력을 비호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사법부가 오히려 내란 주범들의 구속을 풀어주는 데 앞장선다면, 단순한 재판의 문제가 아니라 사법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47 세계 최대 가스전 도발, 미사일로 되갚은 이란…중동 긴장 최고조[글로벌 모닝 브리핑] 랭크뉴스 2025.06.16
52646 [단독] '위법 지시 없었다'는 尹... 계엄 직후부터 "수사기관 막아라" 랭크뉴스 2025.06.16
52645 [단독] 김민석 옛 불법정치자금 제공자, 작년까지 후원회장 했다 랭크뉴스 2025.06.16
52644 교전 사흘째, 이스라엘 공항·이란 외무부 건물도 타격(종합) 랭크뉴스 2025.06.16
52643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오늘 출국…첫 해외 방문 랭크뉴스 2025.06.16
52642 [단독] 李 "나와 관련된 법안, 무리 안했으면"…이 발언 뒤 방탄법 멈췄다 랭크뉴스 2025.06.16
52641 “현금 안 돼?” ‘현금 없는 버스’에 고령자·외국인 ‘난색’ 랭크뉴스 2025.06.16
52640 국민연금 ‘고3 자동가입’ 李공약 좋긴한데…재원은? 랭크뉴스 2025.06.16
52639 EU수장, 네타냐후에 "불안정 근원은 이란, 협상 해결책 시급" 랭크뉴스 2025.06.16
52638 [단독] 의정갈등 장기화에… 자살 시도자 ‘응급실 퇴짜’ 늘었다 랭크뉴스 2025.06.16
52637 ‘최고의 직장’을 떠날 결심 “너 여기서 계속 살 거야?” 랭크뉴스 2025.06.16
52636 네타냐후 "핵 홀로코스트 허용 못해…이란 정권 교체될 수도"(종합) 랭크뉴스 2025.06.16
52635 “돈 내놔!” 초등생 팔 라이터로 지진 10대들…이유는 고작 아이스크림? 랭크뉴스 2025.06.16
52634 서울 집값도 가계대출도↑…금융당국, 은행권 긴급 소집 ‘대출 조이기’ 랭크뉴스 2025.06.16
52633 사상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출범, 특검보·사무실 물색 총력 랭크뉴스 2025.06.16
52632 '립스틱 지수' 창안한 레너드 로더 에스티로더 명예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5.06.16
52631 신설 AI수석에 ‘40대’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안보실 1~3차장도 완료 랭크뉴스 2025.06.16
52630 분만중인 산모 수 십명에 몸쓸짓…30대 마취과 의사에 내려진 처벌은 랭크뉴스 2025.06.16
52629 40년 만기 주담대 막히나…당국, 대출담당 부행장 부른다 랭크뉴스 2025.06.16
52628 네타냐후 "공격 결과 이란 정권 교체될 수도"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