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3일 이란의 핵 시설과 주요 군사 시설에 대해 선제 타격을 단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참모총장과 호세인 살라미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다. 사진은 이란 북부 타브리즈 공항 근처 군사시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의 군사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에게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하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란 전역의 군용 무기 생산 공장과 지원 기관이 있는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랍어와 이란어로 게시된 글은 "모든 이란 국민에게 긴급히 알린다"며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이들 지역에서 즉시 대피하고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돌아오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과거에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에서 가자지구, 레바논, 예멘 등에 대한 공격을 암시하는 경고를 게재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13일 이란의 핵,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기습 공격에 나섰고, 이란이 즉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 긴장은 한층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