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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번엔 이란 국방부와 국방연구소 등 핵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란은 보복 공습에 나서 이스라엘에서는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5일 새벽, 이스라엘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을 타격했습니다.

테헤란 주변의 핵 관련 시설로 추정되는 방어혁신연구기구 건물도 이스라엘의 목표물이 됐습니다.

이번에 공습을 받은 시설에서의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군사 무기 제조 공장에 대한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한 SNS에,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은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아랍어와 이란어로 게시한 글에서 "즉시 대피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도 이스라엘 본토 곳곳에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텔아비브 남쪽 바트 얌 지역에서는 주거용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4명이 숨지고 35명이 잔해에 깔려 실종됐습니다.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은 밤사이 이란의 공격으로 약 2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향해 먼저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압바스 아락치/이란 외무장관 : "우리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방어하고 있으며, 우리의 대응은 침략에 대한 대응입니다. 따라서 침략이 중단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대응 또한 중단될 것입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이란을 도와 이스라엘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등 확전 가능성까지 보이면서 중동 지역 긴장 상태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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