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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9일 오후 서울 소재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지방에 사는 환자가 서울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며 발생하는 비용이 연간 4조6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은 이런 내용의 ‘지역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과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사연은 서울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한 환자 가운데 주소지가 서울이 아닌 환자를 대상으로 비용을 추산했다.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발생할 총비용에서 거주지에서 진료받을 때 발생할 총비용을 뺀 값을 비용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지방 환자가 서울로 유출됐을 때 발생하는 교통비, 숙박비만 4121억원이었다. 여기에 진료비 차이까지 더하면 1조7537억원이었다. 각종 기회 비용까지 반영했을 경우에는 지방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이 4조6270억원이었다.

서울에서 진료받을 때 발생하는 총비용은 진료비(건강보험 급여와 본인 부담금), 숙박비, 간병비, 입원과 외래 진료에 따른 기회 비용이다. 지역 총비용은 진료비, 교통비, 간병비, 기회 비용이다. 진료비와 입원일, 외래 횟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기반했다. 숙박비는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적용했다.

한편 보사연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사는 만 19~69세 남녀 1050명을 한국리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81.2%가 ‘우리나라 수도권과 지역 의료 격차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사연은 “국립대병원 역량을 강화해 개인의 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사회 전반 손실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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