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허용했다.

일본 제철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제철은 US스틸 황금주를 미국 정부에 발행하기로 했다”며 “황금주는 한 주라도 경영의 중요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주식으로, 무상으로 발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제철이 경영권은 가져가지만, 국가 안보와 관련한 결정에선 미국 정부가 경영 통제와 간섭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 것이다.

황금주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제철 간부를 인용해 “황금주에는 의결권이 없어서 경영 자유는 담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과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두 회사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제철은 2023년말 US스틸 인수를 발표한지 약 1년 반 만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얻게 됐다.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에 약 280억 달러(약 38조3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US스틸 인수는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중에는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투자액을 합치면 다케다약품공업이 아일랜드 샤이어를 약 7조엔(약 66조4000억원)에 인수한 것에 이어 2위 규모에 버금간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 황금주가 경영의 족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국가안전협정과 황금주는 일본제철의 경영 족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철강 기업들이 과잉 생산에 나서고 가격이 붕괴할 때 적절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713 어린이보호구역서 7살 아동 치고 떠난 학원버스 기사 입건 랭크뉴스 2025.06.16
52712 이 대통령 첫 국정지지율 58.6%…민주 49.9%·국힘 30.4% 랭크뉴스 2025.06.16
52711 검찰총장, 취임 초기 민정수석과 통화 보도...대검 “사건 관련 통화 아냐” 랭크뉴스 2025.06.16
52710 네타냐후 "핵 홀로코스트 막으려 공격…이란 정권 교체 결과 나올 수도" 랭크뉴스 2025.06.16
52709 이재명 정부에서 아파트값 대책이 필요할까 [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5.06.16
52708 재개발하고 청년 들어오니…‘보수 4인방’ 된 용산[아파트 정치③] 랭크뉴스 2025.06.16
52707 대명소노, 회장님들의 로망을 ‘알짜 사업’으로 바꿔놓다[안재광의 대기만성's] 랭크뉴스 2025.06.16
52706 李대통령 첫 국정수행 평가, '잘한다' 58.6%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6.16
52705 백종원 '파격 할인' 통했나…"주문량 10배" 더본코리아 가맹점 숨통 랭크뉴스 2025.06.16
52704 판돈 ‘10만8400원’ 고스톱 2심도 무죄···검사가 항소했던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6
52703 쥐꼬리 배당의 긍정적 효과? 의류업계 신용등급 흔들려도 굳건한 신성통상 랭크뉴스 2025.06.16
52702 “장애인, 음성 소통 어려워도 대체 소통 가능”…인권위 결정 뒤집은 법원 랭크뉴스 2025.06.16
52701 트럼프, 이란 최고지도자 암살 계획 반대…“이스라엘 지원 계속” 랭크뉴스 2025.06.16
52700 김민석 "정치자금법사건 본질은 정치검찰의 표적사정... 채무도 다 갚아" 랭크뉴스 2025.06.16
52699 BTS 정국, ‘일본 우익 모자’ 논란 사과…제품은 품절 [잇슈 컬처] 랭크뉴스 2025.06.16
52698 멕시코 BTS 팝업스토어 '인기몰이'…2시간 비행기 타고 오기도 랭크뉴스 2025.06.16
52697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합의 바라지만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랭크뉴스 2025.06.16
52696 [단독] 사무직마저 ‘환자 시술’…의사 없는 병원은 여전히 “재난” 랭크뉴스 2025.06.16
52695 中 다루는 美유력지 안보·경제 기자들 이메일 해킹당해 랭크뉴스 2025.06.16
52694 [이하경 칼럼] 새 대통령에겐 ‘악마의 대변인’이 필요하다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