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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특위 첫 회동 17일 예정… 금전 거래 의혹 등 집중 공세

국민의힘이 1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불법 정치자금 연루자와의 금전 거래 의혹, 자녀 유학 문제, 학위 편법 취득 논란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고리로 대여 투쟁 강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열린 밥상물가 안정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동원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출범한 지 열흘이 갓 넘은 이재명 정권을 빗대 ‘전과자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진정으로 이재명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면, 본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곰곰이 자신을 돌아보길 권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로 지목된 인물로부터 빌린 돈을 후보 지명 직후 급히 상환한 것을 두고는 “본인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돈거래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벌금과 추징금 등을 갚으려 대출까지 받아 빚을 갚았다는 사람이 어떻게 일년에 1억 이상이 들어가는 미국의 사립대학에 아들을 유학보낼 생각을 했는지, 국민적 상식으로 공감하기 어렵다”고 했다.

당내 유력 인사들도 가세했다. 나경원 의원은 “겉으로는 반미주의 선봉에서 전과기록을 훈장처럼 여기면서, 정작 자신은 미국에서 수학하고, 자녀도 미국 유학”이라고 꼬집었다.

김기현 의원은 김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를 취득한 과정도 문제 삼았다. 그는 “최소 25학점의 과정 연구와 10개의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칭화대 석사학위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까지 하면서도 취득했다고 하니, 정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을 가졌나 보다”라며 “김 후보자는 의혹이 제기된 시진핑의 모교 칭화대에서의 석사학위 취득경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하루빨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직에서도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총리후보자가 밝혀야 할 내용이 너무 많다”며 “통상적인 총리 청문일정인 이틀은 부족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일정 추가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 특위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가 작성한 금전소비대차 계약서를 공개하며 “이 모 씨는 정읍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70대”라며 “무담보로 1000만원을 7년씩 빌려줄 관계가 아니다. 자금의 저수지가 ‘강신성 씨’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17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첫 간사 협의를 열고 일정 조율 및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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