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이라며 민주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검찰·사법·언론개혁 입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민주당 당 대표로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의 호흡 등을 고려할 때 자신이 당정 협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의 방향과 속도가 맞는 동지이자 베스트 프렌드(절친)”라며 “최고의 당정 관계로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별로 정례적으로 월 1회 장·차관 간담회, 당정협의회를 열어 정부와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최전방 공격수로 ‘당 대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며 “당 대포에서 당 대표로 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점 하나를 찍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후방 수비수까지 전방위적으로 올라운드(전천후)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저는 저의 사사로운 이익을 내려놓고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뛰겠다”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올해 내에 해당 3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약했다. 12·3 불법계엄 조사·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민주당과 국회에 설치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정 의원은 또 “당원이 주인인 진짜 당원 주권 정당을 만들겠다”며 대의원 투표제 폐지, 전당대회 1인1표제, 원내대표·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율(현 20%) 상향 등을 내걸었다. 당의 주요한 정책 결정 시 전 당원 투표를 거치겠다고도 했다.

이날 정 의원의 출마 회견에는 재선의 최기상·임오경·장경태·문정복 의원과 초선 양문석·박지혜 의원 등이 참석했다.

4선의 정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13일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정 의원은 2022~2024년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1기 시절 수석최고위원을 맡았다.

민주당 대표 자리는 이 대통령이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공석이다. 이후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대선을 지휘했고, 지난 13일 취임한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이어받았다.

정 의원과 경쟁할 차기 당 대표 출마 후보로는 3선의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박 전 원내대표도 친이재명계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99 정부, ‘20조 이상’ 2차 추경안 곧 발표…세입 경정 포함될 듯 랭크뉴스 2025.06.15
52498 '내란 특검' 조은석, 공수처장 만나 인력파견 등 논의 랭크뉴스 2025.06.15
52497 조은석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인력파견·청사 등 논의 랭크뉴스 2025.06.15
52496 판사도 갸웃 “돈은 박수홍이 벌었는데 형이 부동산 4채” 랭크뉴스 2025.06.15
52495 “3단계 DSR로 빚 줄일까” 가계부채 미국·일본보다 두 배 랭크뉴스 2025.06.15
52494 국힘 "김민석 차용자금 실체 불투명"…'총리 후보 사퇴' 압박(종합) 랭크뉴스 2025.06.15
52493 지방 환자 수도권 병원으로…年 4조6000억 지출 랭크뉴스 2025.06.15
52492 '100조 규모' AI 정책, 40대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이 이끈다 랭크뉴스 2025.06.15
52491 납북자가족, ‘파티용 헬륨가스’ 들고 임진각 갔다 입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15
52490 “민간인은 대피하라” 이스라엘군, 이란에 새 공세 예고 랭크뉴스 2025.06.15
52489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D-1···김성원·송언석·이헌승 3파전 랭크뉴스 2025.06.15
52488 [속보] 조은석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면담…인력파견·청사 논의 랭크뉴스 2025.06.15
52487 ‘20조+α’ 2차 추경 조만간 발표… 빠듯한 세수에 세입경정 검토 랭크뉴스 2025.06.15
52486 이란 "이스라엘이 공격 멈추면 우리도 중단" 랭크뉴스 2025.06.15
52485 "퍼트 0점만 됐어도 준우승" 롱게임 1위, 윤이나의 문제 랭크뉴스 2025.06.15
52484 ‘20조+α’ 2차 추경 조만간 발표…세수 조정도 검토 랭크뉴스 2025.06.15
52483 “정부가 지원금 준다는데” 청년도약계좌 청년도 외면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15
52482 점차 전국 비 확대…시간당 30mm 강한 비 [5시뉴스 날씨] 랭크뉴스 2025.06.15
52481 [속보]대구 스토킹 살인 피의자 “심신지쳐 야산서 내려와”…사흘넘게 버틴 배경은 랭크뉴스 2025.06.15
52480 청주서 60대 남성, 주상복합 등 3곳 방화 후 저수지 투신사망(종합)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