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북부의 샤란 정유저장소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불이 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국제사회가 사태 악화를 막으려 총력전에 나섰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공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6차 핵 협상은 결국 취소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향한 공습 사흘째인 15일(현지시간) 이란 국방부 청사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 직후 대대적 반격에 나선 이란 역시 이날까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약 200여기를 발사했다.

주말 동안 이란 수도 테헤란과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등에선 양측의 공습과 요격에 따른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란 정권의 모든 표적을 공격할 것”(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더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마주할 것”(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전면전을 우려케 하는 위협도 주고받았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치열한 공방 속에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은 취소됐다. 이란은 이번 이스라엘 선제 공습에 미국이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은 “시온주의자 정권의 야만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이란과 이스라엘에 확전 자제를 촉구하며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두드러지는 성과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50분간 통화하며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 대결을 끝내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고, 푸틴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규탄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441 [속보] 이란 "이스라엘이 공격 멈추면 우리도 중단" 랭크뉴스 2025.06.15
52440 李대통령, 취임 12일만 정상외교 첫발…'통상 난제' 실마리 찾을까 랭크뉴스 2025.06.15
52439 "테헤란 불탈 것, 2주간 이란 추가 공습"…이스라엘 뭘 노리나 랭크뉴스 2025.06.15
52438 [속보]다시 불붙은 '영끌'·'빚투' 랭크뉴스 2025.06.15
52437 윤상현 “헌정질서 지키기 위해 탄핵 반대… 전선, 밖으로 돌려야” 랭크뉴스 2025.06.15
52436 트럼프, 이란에 경고장 “미국 공격하면 전례없는 수준 보복” 랭크뉴스 2025.06.15
52435 아동학과·영어교육과 정시 합격자가 모두 이과생이라고요? 랭크뉴스 2025.06.15
52434 [단독] 김민석에 돈 꿔주고 고액 정치자금도 후원 의혹... "돌려받을 생각 없었나" 랭크뉴스 2025.06.15
52433 김현종·오현주 등 외교안보 3인 발탁…AI 수석엔 네이버 출신 하정우 랭크뉴스 2025.06.15
52432 국민의힘 "제1연평해전 이후에도 북한 도발 계속‥자유 지킬 것" 랭크뉴스 2025.06.15
52431 李대통령이 던진 ‘AI 승부수’…초대 AI미래수석 하정우는 누구? 랭크뉴스 2025.06.15
52430 ‘무인 택시’ 시대 성큼...강남 밤길 누빈다 랭크뉴스 2025.06.15
52429 ‘미국 상징’ US스틸, 일본 품으로...한국 철강 시름 깊어진다 랭크뉴스 2025.06.15
52428 이 대통령, 장남 결혼식서 “고생시켜 미안” 눈물···'소년공 친구'들도 참석 랭크뉴스 2025.06.15
52427 서울시, 외국인 부동산 거래 실태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5.06.15
52426 이란, 아직 최신 미사일은 안 쐈는데…보복 능력 얼마나 있나? 랭크뉴스 2025.06.15
52425 국내 대표적 AI 전문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이재명 공약 '소버린 AI' 주장 랭크뉴스 2025.06.15
52424 민주 정청래,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 랭크뉴스 2025.06.15
52423 국민연금 월 지급액 4조 넘었다… 받는 사람 느는데 내는 사람은 줄어 랭크뉴스 2025.06.15
52422 오광수 사퇴 후 김민석·이한주로 향하는 검증 칼날···야당 “사퇴해야”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