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등 양자 회담 일정 조율 중
공급망 다변화·AI 에너지 연계 발언
양자회담서 관세·방위비 거론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6일 출국한다. 취임 후 첫 번째 외교 일정으로, 현재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국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며, 이 대통령은 둘째날 일정인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와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李, ‘에너지 안보’ 주제로 공급망·AI 발언 예정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10여 일 만에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박 3일간 첫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면서 “캐나다가 우리를 초청했으며, 이는 G7이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 강국 대한민국, 그리고 새로 출범한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G7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과 정상외교를 재개해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대전환 속에 우리 국익을 지키는 실용 외교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관세 등 경제 통상 현안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 내외는 16일 출국해 당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 첫번째 일정은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이며, 같은 날 저녁 캐나다 정부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도 예정돼있다. 이튿날에는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확대세션(G7 회원국 및 초청국 전부)에 참석한다. 해당 세션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업무 오찬을 겸해 진행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자회담 기대… 관세·對중국 견제 현안 산적
대통령실 관계자는 G7 회원국 및 초청국과의 양자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등도 포함돼 있다”며 “서로 협의 중이며 긍정적 접근을 보이고 있다. 대략 7~8개국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다자회의는 변동성이 커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게 될 경우, 관세 협상 및 방위비 분담금 문제 관련 진전된 대화가 오갈 지도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열려 있다. 다자 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이 경우 이 대통령과 조우해 대화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서방 중심의 7개국 협의체다. 한국과 호주, 인도, 우크라이나 등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수년 간 ‘대(對)중국 견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국 견제 정책에 동참하라는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가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잘 끌어가려고 하지만, 가령 무역이나 안보 사안 등에 관해서는 다른 견해가 있으면 협의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미국이나 우리 동맹, 아니면 라이크 마인드(Like minds) 국가들과 조율해 나가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 말씀대로 한미동맹,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을 기조로 한다”면서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도 나쁘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공급망 다변화·AI 에너지 연계 발언
양자회담서 관세·방위비 거론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오는 16일 출국한다. 취임 후 첫 번째 외교 일정으로, 현재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국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며, 이 대통령은 둘째날 일정인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와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뉴스1
李, ‘에너지 안보’ 주제로 공급망·AI 발언 예정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10여 일 만에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박 3일간 첫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면서 “캐나다가 우리를 초청했으며, 이는 G7이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 강국 대한민국, 그리고 새로 출범한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위 실장은 G7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던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과 정상외교를 재개해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대전환 속에 우리 국익을 지키는 실용 외교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 “관세 등 경제 통상 현안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 내외는 16일 출국해 당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 첫번째 일정은 G7 정상회의에 초청을 받은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이며, 같은 날 저녁 캐나다 정부가 초청하는 공식 일정도 예정돼있다. 이튿날에는 카나나스키스로 이동해 G7 정상회의 확대세션(G7 회원국 및 초청국 전부)에 참석한다. 해당 세션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업무 오찬을 겸해 진행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자회담 기대… 관세·對중국 견제 현안 산적
대통령실 관계자는 G7 회원국 및 초청국과의 양자 회담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등도 포함돼 있다”며 “서로 협의 중이며 긍정적 접근을 보이고 있다. 대략 7~8개국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다자회의는 변동성이 커 확정되면 추가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게 될 경우, 관세 협상 및 방위비 분담금 문제 관련 진전된 대화가 오갈 지도 주목된다.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열려 있다. 다자 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에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이 경우 이 대통령과 조우해 대화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며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서방 중심의 7개국 협의체다. 한국과 호주, 인도, 우크라이나 등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수년 간 ‘대(對)중국 견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대중국 견제 정책에 동참하라는 압박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가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잘 끌어가려고 하지만, 가령 무역이나 안보 사안 등에 관해서는 다른 견해가 있으면 협의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미국이나 우리 동맹, 아니면 라이크 마인드(Like minds) 국가들과 조율해 나가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 말씀대로 한미동맹,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을 기조로 한다”면서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관계도 나쁘게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