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두고 후보들을 향해 "새 원내대표는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며 이른바 '3대 특검'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당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고, 국민은 당의 선택과 변화의 방향을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계엄과 탄핵에 대한 책임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되며, 끝없는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안 의원은 "신임 원내대표는 특검 진행에 협조해 달라"며 "떳떳해야 남을 비판할 수 있고, 털고 갈 것은 과감히 털고 가는 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했습니다.
또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비대위 체제가 길어질수록 개혁 동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7월부터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행하면서 8월 중에는 전당대회를 여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집권여당과의 협상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의 안보 정책과 포퓰리즘은 반드시 견제해야 하지만, 동시에 국민 삶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상하는 실용적 유연함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