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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유치 '이노코어 사업' 착수
박사후연구원 평균연봉 2배 조건
하버드·MIT·실밸 등 해외인재 유치도
이노코어 연구단 사업의 박사후연구원 채용 안내 포스터.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경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이 인공지능(AI) 인재 유치를 위해 포스트닥터(박사후연구원) 400명을 뽑는다. 이들에게 연봉 9000만 원을 보장하고 기업 공동연구 등 추가 지원을 통해 AI 분야 고급인력의 두뇌 유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산하 4대 과기원은 AI 융합 분야의 첨단전략 연구를 이끌 ‘이노코어 연구단’ 8개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박사후연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노코어 연구단은 AI 모델, 제조 AI, AI 바이오, AI 에너지 등 AI 융합 분야 8개에서 선정됐다. 4대 과기원인 연구단에 참여할 박사후연구원 총 400명을 연봉 9000만 원의 조건으로 채용한다. 연구단에 참여하는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매칭해 박사후연구원 처우를 더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현재 해외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인재들도 국내 영입을 시도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00억 원, 이를 포함해 5년 간 3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지는 AI 고급인재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고급인재의 해외 유출은 심해지는 추세이고 중국의 ‘천인계획’처럼 해외 인재를 다시 끌어들일 만한 유인책은 아직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박사후연구원이 AI 연구를 주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채용 규모와 처우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는 박사후연구원이 전임교원보다 1.4배 많은 반면 4대 과기원에서는 절반에 불과하다. 박사후연구원의 연봉도 MIT(약 1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4800만 원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18일 미국 하버드대, MIT 등 한인 유학생들이 많은 보스턴 지역의 대학들을 시작으로 20일 KAIST·뉴욕대 공동캠퍼스와 글로벌AI프론티어랩이 있는 뉴욕, 23일에는 스탠퍼드대와 AI 빅테크 기업이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AI 융합 분야 박사급 인재는 이미 세계 각국이 확보에 사활을 거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이노코어가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미래 대한민국과 세계를 주도하는 핵심연구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우리나라가 국내와 해외 연구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박사후연구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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