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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에 참석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노력해야 잘 살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동호씨의 결혼식은 전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2시간 가량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당초 예고처럼 이 대통령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친지, 지인 그리고 일부 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부부로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아들 내외를 향해 아버지로서, 또한 시아버지로서 진심어리고 따뜻한 조언도 건넸다. 이 대통령은 '만약 부부 싸움을 하면 내가 기억하는 것과 상대방이 기억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건 기억하고 불리한 건 잊어버리는데 그 사실을 인정해야 싸움이 확대되는 걸 막을 것'이라는 취지의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적응하고 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함께 살기로 한 만큼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라'고도 덕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잠시 목이 메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결혼식에는 아이돌 출신 가수, 뮤지컬 배우 겸 성악가 등이 축가를 불렀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슬하에 장남 동호씨와 차남 윤호씨를 뒀으며 두 사람은 연년생이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 대통령이 어린시절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친구들을 결혼식에 초청한 뒤 만난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SNS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아들 동호군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가족 모두가 수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고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SNS에 "오늘 대통령님 대전 며느리 맞는 좋은 날, 축하드린다"고 짧은 축하 글을 올렸다.

한편 이날 결혼식장 바깥에는 예식이 시작되기 수 시간 전부터 경호원들이 배치되는 등 철통 보안이 유지됐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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