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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SK텔레콤의 신규 영업 재개가 가까워지면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갤럭시S25를 판매하면서 이른바 ‘성지’ 매장에서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이 날로 치솟는 상황이다. 당국은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섰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사들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100만 원대로 상향했다. 해당 기기의 국내 출고 가격이 115만5000원(256G)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료로 기기를 제공하는 셈이다. 두 통신사는 자사 기기변경 고객들에게 60만 원대의 지원금을 지급하는데 경쟁사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2배 가까이 더 많이 지원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갤럭시S25의 번호이동 지원금은 최근 2~3개월 사이에 2배 이상 많아졌다. 2~3월 사이 번호이동 지원금은 50만 원 안팎에서 책정됐으나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발생하고 통신사 이탈 고객이 많아지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영업을 중단한 틈에 번호이동 고객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4~5월 두달간 SK텔레콤에서 KT·LG유플러스·MVNO로 번호이동한 사람은 총 67만7491명이다. 반대로 다른 통신사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 수는 15만7631명으로, 51만9860명이 SK텔레콤에서 순이탈했다. 최근 5년간 한 번도 60만 명을 넘어선 적이 없었던 번호 이동 추이는 SK텔레콤 해킹 사태가 발생한 지난 4월 60만 명대, 5월 90만 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이같은 번호이동 추이는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정한 지원금과 유통점 추가 지원금을 넘어서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는 KT와 LG유플러스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 과도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30일부터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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