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스라엘 공습에 반응 엇갈려
푸틴은 '규탄', 트럼프는 "효과적"
1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건물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텔아비브=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미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이 중동 정세를 중심으로 약 50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의미 있고 유익한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유하고,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기존 제안을 거듭 언급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군사 공습을 규탄하고, 갈등의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해 (미국에)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며 "중동 정세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며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의 이란 내 표적 공격이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두 사람은 또 이날 통화에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러시아·우크라이나 2차 협상에서 합의된 내용의 이행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매우 친절하게도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더 중요하게는 그가 잘 아는 이란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 오늘 아침 전화했다"라며 "우리는 길게 대화했다. 통화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난 그런 그에게 그의 전쟁도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634 서울 집값도 가계대출도↑…금융당국, 은행권 긴급 소집 ‘대출 조이기’ 랭크뉴스 2025.06.16
52633 사상 초유의 ‘3대 특검’ 동시 출범, 특검보·사무실 물색 총력 랭크뉴스 2025.06.16
52632 '립스틱 지수' 창안한 레너드 로더 에스티로더 명예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5.06.16
52631 신설 AI수석에 ‘40대’ 하정우 네이버 센터장···안보실 1~3차장도 완료 랭크뉴스 2025.06.16
52630 분만중인 산모 수 십명에 몸쓸짓…30대 마취과 의사에 내려진 처벌은 랭크뉴스 2025.06.16
52629 40년 만기 주담대 막히나…당국, 대출담당 부행장 부른다 랭크뉴스 2025.06.16
52628 네타냐후 "공격 결과 이란 정권 교체될 수도" 랭크뉴스 2025.06.16
52627 계파 세력 판도 가늠할 ‘3파전’…16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랭크뉴스 2025.06.16
52626 "민주당은 공산당, 계엄은 빨갱이들 잡으려고 한 것"…대학교수가 수업 중 한 말 랭크뉴스 2025.06.16
52625 전쟁이 불붙인 국제유가, 정유·석화 ‘발등의 불’ 랭크뉴스 2025.06.16
52624 이 대통령 ‘대북전단 처벌’ 지시에…정부, 예방·처벌 강화안 마련한다 랭크뉴스 2025.06.16
52623 브뤼셀서 "가자 학살 중단" 촉구 대규모 시위 랭크뉴스 2025.06.16
52622 이란, 이스라엘 공습에 대반격…미국과 6차 핵 협상도 취소 랭크뉴스 2025.06.16
52621 특검보 추천 요청, 사무실 물색…3대 특검 ‘출범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16
52620 "낮에는 열사병, 밤에는 물폭탄"…올 장마, 폭염·폭우 교대로 온다 랭크뉴스 2025.06.16
52619 수도권까지 불붙는 집값… 이재명 정부 첫 규제 나오나 랭크뉴스 2025.06.16
52618 북한이 자국 주민을 데려가지 않는 이유 [남성욱의 동북아 포커스] 랭크뉴스 2025.06.16
52617 '인사 불만' 내용 담긴 건진 문자, 김 여사 최측근이 받았다 랭크뉴스 2025.06.16
52616 "전자담배요? 구하기 쉬워도 너무 쉽죠"…청소년 접근 위험 커지자 국회 나섰다 랭크뉴스 2025.06.16
52615 “특검보·사무실을 확보하라”…‘3대 특검’ 동시 출범 채비 랭크뉴스 202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