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 밀워키시에 건설…2027년 완공 예정
탄소 배출·에너지 소비 크게 줄이는 효과
미국 밀워키시에 2027년 들어설 세계 최고 목재 건물 조감도. 뉴트럴 제공


미국에 나무로 지은 높이 114m짜리 빌딩이 들어선다. 2027년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재 건물이 된다.

지난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뉴트럴은 미 북부 위스콘신주 밀워키시에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라는 이름의 목재 건물을 짓기 위한 착공식을 16일 연다고 밝혔다. 완공 시점은 2027년이다.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최고 높이의 목재 건물이라는 점이다. 다 지어지면 높이가 114m(최고 31층)에 이른다. 현재 가장 높은 목재 건물은 역시 밀워키시에 있는 ‘어센트 빌딩’이다. 2022년 완공됐는데 높이가 86m(최고 25층)다.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가 어센트 빌딩보다 28m 더 높다.

사실 지난해 8월에는 역시 밀워키시에 높이 182m(최고 55층)짜리 초고층 목재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건축 설계 회사도 있었다. 하지만 해당 계획에 따른 목재 빌딩은 아직 착공 시기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세계 최고 높이의 목재 건물 자리는 2년 뒤 완공될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가 꿰찰 가능성이 크다.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는 주거용 건물이다. 방 1~3개가 있는 총 378가구의 고급 아파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카페와 피트니스센터, 야외 테라스 등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그런데 왜 굳이 목재로 건물을 지으려는 것일까. 뉴트럴은 콘크리트로 비슷한 규모의 건물을 지었을 때와 비교하면 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각각 45%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친환경적 건축 자재로 지어진다는 뜻이다.

뉴트럴 1005N 에디슨 스트리트 건설에 이용되는 목재는 평범한 나무 판자나 기둥이 아니다.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이다. CLT는 목재의 결을 직각으로 교차해 접합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매우 튼튼하다. 무게 대비 압축강도(짓누르는 힘에 버티는 능력)가 철의 2배, 콘크리트의 9배다.

뉴트럴은 “목재로 만든 건물은 환경에 미치는 우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시각적인 매력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794 국정기획위 사흘째 업무보고…검찰 보고 중단 랭크뉴스 2025.06.20
49793 [속보] "공약 분석도 없고, 형식도 못 갖췄다"... 국정기획위, 검찰청 업무 보고 중단 랭크뉴스 2025.06.20
49792 [속보] 주한미대사관 “유학비자 신청 곧 재개…SNS 공개 설정해야” 랭크뉴스 2025.06.20
49791 국민의힘, 김민석 후보자 전처 '공공기관 낙하산·자녀 변칙 전학 의혹' 제기 랭크뉴스 2025.06.20
49790 개종했다고 사형선고…탈출 도와준 누나, 한국 데려올 순 없나요? 랭크뉴스 2025.06.20
49789 기재장관 대행 “3차 추경 계획 없다… 전 국민 쿠폰, 물가 상승 크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5.06.20
49788 국정위, 검찰 업무보고 중단…"내용도, 형식적 요건도 못 갖춰" 랭크뉴스 2025.06.20
49787 코스피 3000 돌파…3년 5개월 만에 랭크뉴스 2025.06.20
49786 블랙먼데이·비상계엄도 극복했다…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삼천피 랭크뉴스 2025.06.20
49785 국정위, 검찰 업무보고 중단 "공약 안 담겨…다시 보고하라" 랭크뉴스 2025.06.20
49784 수도권 곳곳 호우주의보…비 피해 신고 이어져 랭크뉴스 2025.06.20
49783 ‘내란 특검보’에 김형수·박억수·박지영·박태호·이윤제·장우성 랭크뉴스 2025.06.20
49782 내란특검 1호 기소 김용현, 중앙지법 형사34부 배당‥별도 재판 랭크뉴스 2025.06.20
49781 김정숙 여사 “소리치고 싶어요!”…극우 소음집회 아직 그대로라니 랭크뉴스 2025.06.20
49780 이 대통령, 통일부·행안부·농림부·해수부 차관·재난안전본부장 임명 랭크뉴스 2025.06.20
49779 김민석 “차별금지법, 불이익 우려하는 교계 분들 있다···찬반 말하긴 어려워” 랭크뉴스 2025.06.20
49778 韓은 임시공휴일 고민하는데…"쉬는 날 너무 많아" 노예해방일 패싱한 트럼프[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20
49777 [속보] 국정기획위, 검찰 업무보고 중단…“대통령 핵심공약 제대로 분석 안 해” 랭크뉴스 2025.06.20
49776 “눈치 보여서” 착한 브랜드 찾는 Z세대 랭크뉴스 2025.06.20
49775 국정위, 검찰 업무보고 30분 만에 중단… “내용·형식 부실, 25일 재보고” 랭크뉴스 2025.06.20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