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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엄단 의지
저평가 국내 증시 기대감 높아져
'외국인 투자자' 유인책 마련해야
證 "하반기 코스피 3100 이상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경제]

이번주 국내 주시시장은 올해 들어 가장 뜨거웠다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아 국내 증시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면서 코스피 지수가 약 3년 만에 2900선을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의 시선은 국내 증시의 ‘허니문 랠리’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새 정부의 주식시장 관련 주요 발언을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전문가들의 올 하반기 증시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李대통령 “불법 거래 근절”
=이 대통령이 거래소를 방문한 것은 지난 11일 입니다. 취임 일주일차이자 현충원 참배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를 ‘휴면 개미’라고 소개하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고질적인 문제인 주가조작 등에 대한 엄단 의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불법 부정거래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고 믿어지는 이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겠다”면서 "제도적 허점과 사각지대 또한 개선해 더 이상 무분별하게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저평가 개선 신호탄 vs 외부변수 대비 필요
=새 정부가 직접 한국 증시의 불안 요소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하반디 국내 증시 전망은 어떨까요.

정부가 직접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만큼 그간 박스권에 갖혀있던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 이란 관측이 있는 반면 ‘외부 요인’에 취약한 특성을 고려해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이 대통령 취임 2거래일만에 28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5거래일만에 29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87% 하락한 2894.62, 코스닥은 2.61%나 떨어진 768.8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초 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즉 외부 상황에 따른 직격탄을 맞은 것과 유사합니다.

이같은 외부 변수에 대비하고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려면 ‘외국인 투자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수록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섰던 지난 5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162억 원을 순매수 하면서 4일(1조 549억 원)에 이어 1조 원 규모를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유인책 중 하나로 거론되는 ‘상법 개정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JP모건은 “한국 시장 내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약 30%로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이라며 “다만 상법 개정이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 성공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1년 내 코스피 목표치를 3200으로 제시하고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스피 3100 이상 갈것"
=그렇다면 올 하반기 국내 증시 향방은 어떨까요. 대다수 증권사들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올린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지수가 최고 3150까지 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3100, KB증권은 향후 1년간 코스피가 324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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