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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각)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폭격을 당한 이스라엘 텔아비브 남쪽 현장에서 이스라엘 긴급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선제 공격하자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맞대응을 하며 두 국가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외신은 이란에서는 이스라엘 공격으로 78명이, 이스라엘에서는 이란 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이스라엘 방어를 도왔다고 밝혔다.

14일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이란은 13일 이스라엘 공격을 받은 뒤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등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수도 테헤란을 공습해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이 숨지자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에이피 통신은 이란의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그들(이스라엘)이 일을 시작하고 전쟁을 일으켰다”며 보복 공격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을 향한 이스라엘 공세도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이란 공군 기지 등을 타격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메라바드 국제공항 전투기 격납고가 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 유엔(UN) 이란 대사는 지금까지 이스라엘 공격으로 군 관료를 포함해 78명이 숨졌고 3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을 향한 추가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피해를 입자 미국이 나서기도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은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주요 구축함의 전방 이동을 지시한 상태다. 공군 전투기도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시엔엔(CNN) 등 주요 방송 통화에서 “우리는 물론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며 “이스라엘 공격이 훌륭했다”고도 했다.

이란은 미국을 향한 비판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 보도를 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협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 미국은 15일 오만에서 핵 개발 중단 등을 핵심으로 하는 6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시(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파악되거나 접수된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다”며 “현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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