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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광수 민정수석이 자진 사퇴하면서 국민의 힘은 이 두 사람을 집중 겨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법 정치자금 제공자와의 금전 거래 의혹, 그리고 아들 입시 관련 각종 '아빠 찬스' 의혹을 받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어제(13일) 입장문을 통해 채무는 모두 갚았고, 입법 활동이 아들 입시에 활용된 적 없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5년간 수입은 5억 1천만 원인데, 지출은 최소 10억 원이 넘는다며 어떻게 재산이 늘어날 수 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이 위원장이 30년에 걸쳐 아파트와 재개발 지역, 상가 등 투기성 거래를 해왔고, 어린이날에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들에게 재개발 지역의 상가를 사준 사실도 밝혀졌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는 건 '위선'이라는 겁니다.

[이한주/국정기획위원장/지난 4일/MBN '뉴스7' : "집값 공급에 대한 의지 이런 것들 충실히 보여주면 투기가 살아날 여지는 없을 것으로…"]

국민의힘은 두 사람의 거취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두 사람의 행적은 가짜 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조속히 거취를 결단해야 합니다."]

두 사람은 오늘(14일) 추가 해명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김 후보자 측은 내일(15일) 정치자금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사적 채무 문제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위원장 측은 앞서 한 언론을 통해 "보유했던 부동산 전체를 투기로 보는 건 동의하기 어렵지만, 불편을 줄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채상우 박미주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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