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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기업들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의지로 출범된 RE100 캠페인.

애플, 구글 등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RE100 캠페인의 최고 책임자가 석탄에너지의 폐지를 선언한 새 정부의 기후 에너지 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이 한국의 결정적인 시기가 될 거라며, 두 가지 핵심 조언을 전했습니다.

현인아 기후전문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RE100은 새 정부가 밝힌 기후 에너지 관련 공약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약은) RE100의 정책 권고와 전반적으로 일치합니다. 공약들을 환영하고, 특히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은 실망스러웠다고 말합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이전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목표가 축소됐는데, 우리는 그것을 정말 후퇴한 조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RE100은 한국을 재생에너지 구매가 가장 어려운 국가로 3년 연속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RE100 회원사들의 재생에너지 조달률은 12%에 불과했습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글로벌 평균인 53%에 비하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RE100 회원사들은 59%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합니다. 일본은 36%, 베트남은 58%입니다."

RE100은 새 정부에 꼭 하고 싶은 말로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는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입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소한 33%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촉구합니다. 이정도는 돼야 아마도(한국에서 활동하는)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 수요에 부합할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는 전력시장에서 재생에너지 공급과 유통에 장애가 되는 제도를 개선해 달라는 겁니다.

정부의 의지와 제도만 마련된다면 한국은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한국은 해상풍력 분야에서 624 기가와트 용량의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은 잠재력의 0.2%에 불과한 124 메가 와트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신속한 에너지 전환에 실패할 경우 치러야 할 비용은 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대만의 반도체 회사 TSMC의 예를 들었습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대만은 재생에너지를 서둘러 늘리지 않을 경우 기업들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 간파했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5년은 한국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늘려 시장을 선점하거나, 세계 흐름에 뒤처져 시장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5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리 윌슨/클라이밋 그룹 (RE100 주관기관) 최고 책임자]
"우리는 한국 정부를 만나 재생에너지 공약을 도울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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