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에 이란의 보복이 이틀째 계속되면서 국제 정세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핵시설이 파괴되고,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들까지 잃은 이란이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는데요.

양측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했고, 이란 핵시설 내부에서 방사능 오염까지 발생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군자산을 동원한 지원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앞으로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거라며 추가 공습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 도심 한복판에 미사일이 잇따라 내리꽂힙니다.

굉음과 함께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고, 도심 곳곳에선 검은 연기구름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란이 당일 밤 보복 공격에 나선 것입니다.

[하임 칼보/구조대원]
"우리는 민간 지역에서 활동합니다. 이 지역에 미사일이 떨어져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까지 네 차례에 걸쳐 150여 발의 탄도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아이언돔 방공망이 가동되고, 미국의 요격 지원도 있었지만 모두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이 먼저 건 싸움'이라며 보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잘못 행동했으며, 신의 뜻에 따라 그 결과는 파멸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민간인 밀집 지역을 공격해 선을 넘었다며 즉각 재보복에 나섰습니다.

F-35 전투기를 발진시켜 이란 공군 기지와 테헤란의 국제공항 등을 잇달아 공격한 겁니다.

미군은 주요 구축함의 전방 이동을 지시했고, 공군 전투기들도 보안 조치도 강화했습니다.

이란이 긴급 요청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양국은 전쟁 책임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도시, 동네, 지역사회를 타격하고 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주유엔 이란 대사]
"지금까지 고위 군 관료를 포함해 78명이 순교했고, 32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상태를 경고했습니다.

IAEA에 따르면 지상 핵연료 농축시설이 일부 파괴됐고, 시설 내부에선 방사능 및 화학 오염까지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269 "우려가 점점 현실로"...국민연금 월 지급액 보니 '헉' 랭크뉴스 2025.06.15
52268 서울우유, A2우유 특허무효심판 승소…“2013년 이미 공개된 기술”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6.15
52267 [세종풍향계] ‘출세 코스’는 옛말?… 국정기획위 차출 눈치 보는 공무원들 랭크뉴스 2025.06.15
52266 "고용 보장한다더니"…오아시스, 티몬 직원 직무전환·희망퇴직 랭크뉴스 2025.06.15
52265 [영상] "잘못하면 죽겠다 싶더라"…25㎝ 흉기 앞, '닫힘' 버튼만 눌렀다 랭크뉴스 2025.06.15
52264 약 1시간 통화한 트럼프-푸틴, 중동 관련 “전쟁 끝내야”(종합) 랭크뉴스 2025.06.15
52263 검찰개혁 시즌 3···‘검찰 폐지’ 이번엔 마침표 찍을까 랭크뉴스 2025.06.15
52262 트럼프-푸틴, 이스라엘-이란 문제 통화…“전쟁 끝나야” 랭크뉴스 2025.06.15
52261 [샷!] 고등어 대가리·소고기 케이크 '생파' 랭크뉴스 2025.06.15
52260 [영상] ‘아파트 20층 덩치’ 소행성이 쾅?…달, 정말 괜찮을까 랭크뉴스 2025.06.15
52259 트럼프 ‘군사 열병식’에 ‘왕이 아니다’며 반대한 美 전역…2000여곳 동시 시위 랭크뉴스 2025.06.15
52258 ①온기 흐르는 석재 벤치 ②사발면 용기 닮은 의자...특별한 재미있는 정원 박람회[New & Good] 랭크뉴스 2025.06.15
52257 "세계 최대 가스전 화염 휩싸여"…이스라엘, 이란 에너지 심장부 추가 타격 랭크뉴스 2025.06.15
52256 “‘상부’는 대통령” vs “분명한 거짓말” [피고인 윤석열]⑩ 랭크뉴스 2025.06.15
52255 "추행당한 건 거짓말" 친딸 진술 번복했지만…40대 아빠 중형 랭크뉴스 2025.06.15
52254 이틀째 공습‥이란 최대 가스전 드론 공격 랭크뉴스 2025.06.15
52253 “‘툭’ 건들기만 해도 끔찍한 고통”…3명 중 1명은 걸린다는 '이 병' 주의보 랭크뉴스 2025.06.15
52252 토허제 규제 비껴간다고? 나도 경매 도전해볼까 [내돈내산] 랭크뉴스 2025.06.15
52251 경찰 "대북풍선 엄중 수사·사전 차단" 랭크뉴스 2025.06.15
52250 트럼프·머스크의 '파탄 난 정략 결혼'... 동맹에서 잠재적 정적으로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