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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감행한 데 대해 이란이 이틀 연속 보복 공격에 나섰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나탄즈의 핵 농축시설이 파괴됐고, 방사능 오염까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캄한 밤하늘을 밝힌 섬광이 도심 빌딩 사이로 내리꽂힙니다.

피어오르는 붉은 화염과 연기.

이란이 이스라엘의 수도 텔 아비브에 이틀 연속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과 미사일 공장 등 주요 군 시설을 기습 공격하자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은 대공 방어망을 가동해 대부분의 미사일을 격추했지만 일부가 낙하해 최소 3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위독하고, 다른 4명도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공격에 앞서 "전쟁을 시작한 건 이스라엘"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신의 의지로 이 잘못된 행동은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기습 공습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야간에도 공격을 이어가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나탄즈 핵시설의 지상 시험용 농축시설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력망 공격 여파로 원심분리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설 내부에서 방사능 및 화학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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