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 자정부터 1시간동안61.2㎜ 폭우
남부지방 호우주의보… 낮까지 비 지속
전국 낮 최고 23∼31도, 체감온도 높아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뉴스1


지난 밤 사이 부산에 기상 관측(1904년)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한 비가 쏟아졌다. 또, 전라·경남·제주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뱃길이 끊기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간밤엔 부산 등에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은 이날 0시 4분부터 1시간 동안 61.2㎜ 비가 내렸다.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6월에 1시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쏟아부은 것이다. 이 정도면 '우산을 써도 다 젖을 정도의 비'다.
종전까지 부산의 6월 1시간 강수량 1위 기록은 1971년 6월 26일 기록된 50.1㎜였다.

경북 청송군은 전날 오후 11시 37분부터 이날 0시 37분까지 27.2㎜ 비가 내리면서 6월 1시간 강수량 2위 기록이 바뀌었다. 6월 중순으로 따지면 1위였다. 또 제주와 울산, 포항, 거제, 경주, 통영 등에도 밤사이 시간당 강우량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탓에 도로가 통제되고 뱃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토요일인 14일 낮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다.

비는 이날 낮 12시쯤까지 강원남부와 충청·전라권, 제주도에, 오후 3시쯤까지 경상권에 이어지겠다. 전라권에는 저녁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미만, 강원도 5㎜ 내외, 충청권 5∼40㎜, 전라권 20∼60㎜, 경상권 20∼60㎜(부산·경남남해안 80㎜ 이상), 제주도 10∼60㎜다. 제주도는 15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전라·경상권은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호우주의보가 내린 곳은 고흥·보성 등 전남, 무주·장수 등 전북, 구미·칠곡 등 경북, 양산·창원 등 경남, 제주도, 대구, 부산, 울산 등이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이날 오전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하천 주변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서울 낮최고 21.8도, 제주 산간 등은 강풍특보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23∼31도로, 당분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1.8도, 대전 20.3도, 광주 21.7도, 대구 18.9도, 부산 21.7도다.

기상청은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16일까지 전국 내륙의 최고 체감온도(기온에 습도를 더해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가 31도 내외로 올라 폭염 영향예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산간·산지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까지 바람은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359 李, G7 참석차 내일 출국... 주요국 양자 회담 조율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8 김용태 "제1연평해전 26주년, 北도발 계속…우리가 지킨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7 땅 꺼질까 불안하다면…서울 싱크홀 정보 여기서 확인하세요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6 이준석 개혁신당, 원내 5당 밀리고도 ‘기호 4번’ 단다고?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5 여군 85% "군생활과 양육 병행 어려워 전역 고려한 적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4 李대통령, G7 참석차 내일 출국…"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예정"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3 이 대통령, G7 참석차 16일 출국···“‘한국 돌아왔다’ 알리는 무대”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2 "돈은 박수홍이 벌었는데, 친형만 부동산 4채?" 판사도 의문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1 [속보] 李 대통령, G7서 에너지공급망·AI 주제로 발언... 미일과 정상회담 조율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50 안철수 "새 원내대표, '3대 특검' 협조해야‥'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당 쇄신"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9 '영끌' 심리 억제했다면…주택 가격상승폭 절반, 가계부채 3분의1 ‘뚝’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8 “최대 열병식 vs 반트럼프 시위”…트럼프 79번째 생일날 두 쪽난 미국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7 '청주 연쇄 방화' 60대 남성 용의자,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6 이재명 대통령 "남북 대화채널 신속히 복구…대화·협력 재개"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5 당근 '문고리 거래'에 또 당했다…64명이 1700만원 털린 사연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4 李대통령, G7 참석차 내일 출국…트럼프·이시바 회동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3 [속보] 李대통령, G7회의 내일 출국…"미·일과 양자회담 조율중"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2 李대통령 “남북 대화채널 신속 복구... 위기관리체계 복원”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1 이 대통령, G7 내일 출국‥주요국 양자회담 조율 new 랭크뉴스 2025.06.15
52340 李대통령 "평화가 곧 경제…남·북 대화채널 신속히 복구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