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행사로 진행···화환도 거절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장남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다.
전날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아들 동호 씨의 결혼식이 14일 서울 소재 예식장에서 열린다”며 “결혼식은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지들이 참여하는 가족 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화환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주요 인사들만 참석할 전망이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동호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청첩장이 확산되며 SNS상에 ‘테러 예고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 12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 대통령 아들의 결혼식을 겨냥한 글을 게시한 5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협박성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