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가부 폐지’ 이준석, 여가부 장관에 추천
‘부정선거론’ 황교안,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추천도
일각서는 “인기투표냐” “희화화 과하다” 지적도
가수 아이유, 영화감독 봉준호.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가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 고위급 인사를 국민이 추천하도록 한 ‘국민 추천제’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가수 아이유, 영화감독 봉준호, 개그맨 유재석 등이 장·차관에 추천돼 화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기투표냐”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민 추천제가 시행된 첫날인 10일 하루에만 1만1324건의 추천이 접수됐다. 법무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등의 추천이 가장 많이 들어왔다.

국민 추천제 발표 이후 SNS에서는 자신이 추천한 인물과 이유를 담은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로 아이유, 봉준호, 유재석 등 유명인사를 추천했다는 게시글도 다수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11일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후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의료 최전선의 외상외과학 교수로서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을 보였고, 군인으로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일해왔다”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검찰총장에는 임은정 부장검사 추천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법무부와 검찰을 바로 세워달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그 추천에 담긴 기대와 열망이 무겁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풍자를 담은 인사 추천을 하기도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추천하는 식이다. 또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황교안 전 총리를 선거관리위원장에 추천했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추진되는 국민 추천제이지만 과도하게 희화화되거나 인기투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이 제도는 단순히 유명인을 추천하는 게 아니라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굴할 가치가 있는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 추천제를 통해 접수된 국민 추천 인사 명단은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거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 절차를 밟는다. 국민 추천제는 이재명 대통령 공식 SNS 계정, 전자우편, 국민 추천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이달 16일까지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92 "모든 사랑은 평등" 목탁 두드린 불교 신자,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3만 명이 즐긴 서울 퀴어 축제 랭크뉴스 2025.06.14
52091 3000원에 '타투'를 한다고?...'파격 서비스' 등장 랭크뉴스 2025.06.14
52090 李대통령 장남, 삼엄한 경비 속 비공개 결혼식 랭크뉴스 2025.06.14
52089 일본 정부, ‘반값 쌀 공급’ 정부 비축미 전매 금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6.14
52088 전국 교원단체 “제주 교사 순직 인정·진상 규명 촉구” 랭크뉴스 2025.06.14
52087 요식업계 '미다스의 손' 백종원...어쩌다 '국민 밉상' 됐나 랭크뉴스 2025.06.14
52086 나경원·김기현 “이화영 사면 주장, 이 대통령에 사법 거래 협박” 랭크뉴스 2025.06.14
52085 제주 함덕해수욕장서 중학생 심정지 상태 구조 랭크뉴스 2025.06.14
52084 '좌초 구축함' 관련 간부들 北매체서 사라졌다…징역·처형 가능성 랭크뉴스 2025.06.14
52083 "큰돈 들여 청와대 가는데 오겠나" 대선 끝나자 풀죽은 세종 랭크뉴스 2025.06.14
52082 인제 곰배령 정상 인근서 쓰러진 50대 숨져 랭크뉴스 2025.06.14
52081 나경원 "이화영 사면? 李 '불법 대북송금' 공범 자백하는 셈" 랭크뉴스 2025.06.14
52080 일요일 우산 챙기세요···전국 비·낮 최고 32도 랭크뉴스 2025.06.14
52079 美 “훌륭한 회담”, 日 “예단은 삼가”…6차 관세 협상에도 입장 차 랭크뉴스 2025.06.14
52078 8세 여아 성추행했는데···법원 “20대 남성 집유” 랭크뉴스 2025.06.14
52077 국민의힘, 김민석·이한주 거취 압박…김민석 “전액 상환·활용 안해” 랭크뉴스 2025.06.14
52076 '6월 집중호우'에 깜짝 놀란 부산…침수 피해 잇따라(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14
52075 트럼프, 작년 8천200억원 수입 신고…재집권 후 첫 재산공개 랭크뉴스 2025.06.14
52074 경북 영덕서 2.0대 규모 지진···“1시간 30분새 두번 흔들” 랭크뉴스 2025.06.14
52073 이스라엘·이란 이틀째 격렬 충돌…이란 “미국과 대화 무의미”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