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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습 자제하라"더니... 입장 뒤집어
트럼프 "우리는 이스라엘 최대 동맹국
이란에 60일 줬지만 기한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올해 4월 7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앞서 수차례 이스라엘에 이란을 공격하지 말고 협상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던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작 이스라엘 선제공격이 단행된 후엔 "성공적인 공격이었다"며 이를 추켜세웠다. 이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합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훌륭하고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이 이란과 핵 협상에 임하는 동안은 공격을 자제하라고 이스라엘에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것을 고려하면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이스라엘 공습 이후에도 이란이 여전히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도 모른다. 매우 파괴적인 타격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보복에 맞서 이스라엘을 지원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매우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단연 이스라엘의 최대 동맹국"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고만 답했다. 실제로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단행하자 미군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격추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일 예정돼 있던 이란과의 6차 핵 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 너무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포기를 요구하고 있고, 이란은 이에 맞서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습 이후 "당분간 협상은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이란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는 로이터에 "이란에 협상을 위해 60일을 줬는데, 오늘이 61일이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핵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공습 징후를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했다는 의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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