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으로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화 단계 징후가 있어 공습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이 현지시각 13일 밤 9시쯤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발사한 미사일이 150~200기며, 약 9곳이 타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역시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 수십기를 포착해 이스라엘 각지에 공습 경보 사이렌을 울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군 전력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요격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이란의 공습으로 수도 텔아비브에서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현지 언론도 다양한 탄도미사일 수백기가 발사됐다며 이스라엘의 잔혹한 공격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란 미사일이 텔아비브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겨눴으며 이스라엘 방공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낙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사악하고 악랄한 이스라엘 정권이 큰 실수와 오류를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미국 정권의 인지 하에 저질러졌다며, 미국도 보복 범주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각 13일 새벽 전투기 200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등 군사 목표물을 전격 공습했습니다.
국제원자력 기구 IAEA 총장은 나탄즈 핵시설 내부에 방사능과 화학 오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공습의 배경에 대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넘어 핵무기화 단계로 나아갈 징후가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전에 공습 계획을 미국에 통보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각 13일 긴급회의를 열어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문제를 다뤘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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