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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기습 공격을 감행한 지 하루 만에 이란이 전면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심각한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캄캄한 밤하늘을 밝힌 섬광이 도심 빌딩 사이로 내려꽂힙니다.

피어오르는 붉은 화염과 연기.

공격을 받은 건물 벽 한 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수도 텔 아비브에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나탄즈 핵 시설과 미사일 공장 등 주요 군 시설을 기습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보복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은 즉시 아이언돔을 포함한 대공 방어망을 가동했지만, 약 200발 중 일부가 이를 피해 낙하했고, 9곳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스라엘 작전 '일어서는 사자'에 맞서는 이란의 작전명은 '진정한 약속3'.

이란 혁명 수비대는 국방부와 정보시설, 공군 기지를 포함한 군사시설에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2대의 항공기가 격추되고 지금까지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공격에 앞서 "전쟁을 시작한 건 이스라엘"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신의 의지로 이 잘못된 행동은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13일 새벽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던 이스라엘은 야간에도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 및 이스라엘 대통령과 통화한 뒤 "중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이 또 다시 이란에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면서, 중동지역의 긴장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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