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경기도 평택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중국 국적의 30대 하청 노동자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평택경찰서과 노동당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2일 오후 4시58분께 평택시 포승읍 코스트코코리아 물류센터에서 상차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30대 노동자 ㄱ(중국 국적)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동료와 함께 2인 1조로 근무했는데, 동료가 뒤늦게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현장을 직접 비추는 폐회로 티브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후진하는 과정에서 ㄱ씨가 차량과 벽면 사이에 끼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검 부검과 함께 사망자 옷가지 등에 대한 감정도 의뢰했다. 차량과 접촉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겨레
이정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