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란군 참모총장 등 사망
이란 매체 “이스라엘, 주거지 공격···78명 숨져”
이란 소방관과 시민들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 후 테헤란 주거 단지에서 폭발 현장을 청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과 핵과학자 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이 핵시설뿐만 아니라 수도 테헤란 등 도심에도 공습을 가하면서 테헤란 주거 지역에서 민간인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혁명수비대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등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바게리 참모총장은 전직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으로 2016년부터 보직을 맡아왔다.

혁명수비대의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대공 사령관도 사망했다. 그는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이스라엘은 그를 지난해 자국 영토에 대한 공습을 지휘한 핵심 인물로 지목했다.

이스라엘군(IDF)은 하지자데 사령관 외에 혁명수비대 공군 무인기 부대 사령관 타헤르-푸르와 공군 공중 지휘부 사령관 다우드 샤이키언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IDF는 “혁명수비대 공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반복적인 공격을 감행해 왔다”며 “특히 하지자데와 그 부하들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 등을 지휘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또 이들이 2019년 9월 예멘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격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군 수뇌부가 폭사한 뒤 즉시 후임자를 임명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란군 참모총장에 세예드 압둘라힘 무시비 소장을 임명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엔 모하마드 파크푸르 소장을 임명했고, 알리 샤데마니를 준장으로 진급하고 혁명수비대의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아 사령관으로 선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의 핵 과학자도 최소 6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모하마드 테헤란치는 테헤란의 이슬람 아자드 대학 총장이었으며, 페이레둔 압바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이란원자력기구(AEOI) 수장을 역임했다.

이들 외에 압돌하미드 마누체르, 아흐마드 레자 졸파가리, 아미르호세인 페기, 모탈리비 자데가 숨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지역 매체는 이스라엘이 테헤란 주거 지역을 공격해 78명이 사망하고 32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2081 나경원 "이화영 사면? 李 '불법 대북송금' 공범 자백하는 셈"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80 일요일 우산 챙기세요···전국 비·낮 최고 32도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9 美 “훌륭한 회담”, 日 “예단은 삼가”…6차 관세 협상에도 입장 차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8 8세 여아 성추행했는데···법원 “20대 남성 집유”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7 국민의힘, 김민석·이한주 거취 압박…김민석 “전액 상환·활용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6 '6월 집중호우'에 깜짝 놀란 부산…침수 피해 잇따라(종합2보)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5 트럼프, 작년 8천200억원 수입 신고…재집권 후 첫 재산공개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4 경북 영덕서 2.0대 규모 지진···“1시간 30분새 두번 흔들”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3 이스라엘·이란 이틀째 격렬 충돌…이란 “미국과 대화 무의미”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2 3대 특별검사, 특검보 인선 및 수사팀 구성 본격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1 '이재명 시대'...한강에서 '통일' 노래 울려 퍼진다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70 이헌승, 국힘 원내대표 출마…"어려운 때 중진이 앞장서 해결"(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9 李 대통령 장남, 오늘 비공개 결혼식… 여권 인사 대거 참석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8 몸길이 1m, 다리 끝엔 갈고리...희귀 ‘남극 오징어’ 첫 포착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7 3분기 출시 앞둔 ‘더 뉴 아우디 A5’ 타보니[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6 "교사에게 '개소리'라는 학부모…개 끌고 교권보호위 가겠다고 막말"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5 부산 시간당 61.2㎜ 퍼부었다…121년 만에 최다 강수량 기록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4 산불, 코로나19 등 사사건건 충돌… 트럼프-뉴섬의 긴 악연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3 벗은 게 아니다, 쿨하게 입었다…올여름 핵심템 트렁크 쇼츠 new 랭크뉴스 2025.06.14
52062 이스라엘·이란 이틀째 격렬 충돌…미국도 군자산 투입(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