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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아쿠티스
[카를로아쿠티스닷컴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으로 연기됐던 카를로스 아쿠티스(1991~2006)의 시성식이 9월7일 거행된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시성식 날짜를 정하기 위한 추기경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아쿠티스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로는 최초로 2020년 복자품에 올랐다.

지난해 7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성이 공식 승인돼 올해 4월27일 시성식이 예정됐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갑작스러운 선종으로 연기됐다.

아쿠티스가 시성 되면 밀레니얼 세대 최초의 성인이 된다.

그는 1991년 영국 런던에서 이탈리아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릴 때 이탈리아 밀라노로 이주했다.

초등학생 때 독학으로 코드를 익힌 컴퓨터 영재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과 마리아 발현을 정리해 웹사이트에 게시하며 가톨릭 신앙을 전파해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렸다. 그는 급성백혈병으로 인해 15세로 생을 마감했다.

교황청은 가톨릭 사제 또는 신자에 대해 영웅적 덕행 정도와 기적의 유무를 조사·검증하고서 교황의 승인을 받아 가경자, 복자, 성인 등의 호칭을 수여한다. 가경자는 성덕만 인정된 이에게 부여되고 이후 한 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 두 번 이상의 기적이 검증되면 성인으로 각각 추서된다.

아쿠티스에 대한 시복은 2013년 췌장 관련 질병을 앓던 7세 브라질 소년이 아쿠티스의 티셔츠 유품을 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 뒤 완치된 일이 기적으로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두 번째 기적은 2022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자전거 사고로 긴급 개두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던 20대 코스타리카 여성 발레리아 발베르데가 아쿠티스 무덤을 찾은 어머니의 기도로 빠르게 회복한 사례다.

9월7일 시성식에서는 가난한 이와 병자들을 위한 자선 사업에 헌신한 이탈리아 평신도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1901~1925)도 함께 성인품에 오를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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