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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말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장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 앵커와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미리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핵폭탄을 가질 수 없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공격은 임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2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얼마나 임박했나요?〉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공격을 사전에 알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을 말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불과 이틀 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허를 찌르는 기습 공격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단독 행동을 했다"며 미국은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맹인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표현도 없이, "이란이 미국을 공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며 트럼프를 무시한다"고 보도하며 "네타냐후가 트럼프의 의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과 핵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더 큰 공격을 당하기 전에 협상장에 나오라고 이란에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하며 중동의 평화를 장담했지만, 오히려 중동은 전면전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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