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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핵시설은 지하 깊은 곳에 있다”

이란 나탄즈 핵시설 위성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3일(현지 시각) 오후 이란을 추가 공습했고,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 나탄즈 핵시설이 상당히 파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에피 데프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시점에 군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방어하는 동시에 작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 계획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나탄즈 핵시설과 타브리즈, 시라즈 등지에 추가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나탄즈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원자력청의 베흐루즈 카말반디 대변인은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의 피해는 단지 지상 부분에 그쳤다”며 “나탄즈, 포르도의 핵시설은 지하 깊은 곳에 있다”고 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곰주의 포르도 핵시설도 공격하느냐는 질문에 공격 여부나 시기를 미리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아직 모든 전력을 동원하지 않았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고위 지휘관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지휘관에는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혁명수비대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사령관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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